쓰레기통·숲에 방화
20대 한인여성이 풀러튼 지역에서 연쇄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4시께 풀러튼 시내에서 에스더 차(24·한국명 은 차·사진)씨가 방화사건과 관련해 잠복수사 중인 경관들에게 검거됐다. 차씨는 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뒤 아파트 건물과 연결된 전기패널 밑에 있는 수풀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차씨가 체포될 당시 마약과 함께 마약을 담는 봉지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차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풀러튼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방화를 저지른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차씨가 지난해 9월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28건의 크고 작은 방화사건 중 상당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차씨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