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라티노 이민자 총파업 동참·시위
세차장·쇼핑센터 타격·귀넷 학생 1/3 결석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이민자 총파업의 날’을 맞아 16일 많은 애틀랜타 이민자들이 동맹 파업을 해 도시 일부가 마비됐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이민자 총파업의 날’ 캠페인은 이민자들로 하여금 16일 하루 동안 출근, 비즈니스 영업, 물건 사기, 식당 가기, 주유 하기, 등교 등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둘루스 한인타운에 있는 세차장의 경우 평소 4~5명 되던 히스패닉 종업원들이 이날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유명 햄버거 식당인 ‘팜버거’는 이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16일 벅헤드, 디케이터, 던우디 지점 영업을 중단했다. 이 식당 대표 조지 프랭고스는 “우리를 비롯한 많은 식당들은 이민자 노동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라며 “이 운동의 의미에 대해 종업원의 의사를 묻고 오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뷰포드 하이웨이의 플라자 피에스타 쇼핑센터도 16일 식당과 의류점을 포함한 4분의 3을 열지 않았다. 센터의 총매니저 훌리로 페나란다는 “업주의 70%가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인도계가 운영하는 식당 차이파니는 문을 열었지만 대부분이 히스패닉계인 종업원들에게 하루 쉴 선택권을 줬다. 그는 “우리 식당은 라티노 종업원들 없이는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16일 전체 학생의 34%가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고, 관내 학교 3분의 1이 10% 이상의 결석생을 보고했으며, 결석자 중 다수는 히스패닉계라고 밝혔다. 노크로스 락브리지 초등학교는 50%가 결석했다. 릴번중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등교시킬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라틴계 이민자 100여명은 이날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이민단속국 건물 앞에서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집회를 가졌다. 조지아라티노인권동맹(GLAHR) 아델리나 니콜스 대표는 우리는 이민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들에 맞서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반인륜적인 추방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셉 박·이인락 인턴기자 


라티노 시위.JPG

16일 라니노 등 이민자단체 회원들이 애틀랜타 이민단속국 빌딩 앞에서 '추방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