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역 3,867명...한인 13명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성범죄 전력 때문에 정부의 리스트에 등록돼 있는 성범죄자 수가 29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캘리포니아 법무부의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 자료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LA시에서 성범죄 전력으로 정부 리스트에 등록돼있는 한인 수는 13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LA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성범죄자로 등록된 한인들의 대다수는 14~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음란행위, 학대 등의 혐의가 주를 이뤄 한인사회 내에서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 검찰의 자료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LA에 주소지를 둔 성범죄 등록자는 총 3,86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한인 7명을 포함해 총 287명의 성범죄자가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 주소지를 둔 한인 성범죄자 13명 중 절반 이상이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셈으로, 이 중 5명이 14~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90057에 거주하는 한인 2명의 경우 각각 성추행과 강간혐의로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총 2,269명 중 한인 성범죄자는 8명으로 부에나팍, 사이프레스, 샌타애나, 풀러튼,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코스타메사 등에서 각각 1명씩 집계됐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등록된 성범죄자 3,513명중 3명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2,965명 중 1명이 한인으로 확인됐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