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가급적 늦게’ 수령, 그러나‘브렉이븐 나이’ 염두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1-30 10:13:37

소셜연금,수령,브렉이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62세부터 받으면 66세보다 25% 줄어들지만

건강상태 은퇴플랜 배우자 나이 등 고려해야

소셜시큐리티 연금(SSA)을 언제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사실 정확한 답을 해주기 힘들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받는 금액이 올라간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가능한 늦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문제는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재정 상황은 어떤가, 또 남성이라면 자신이 숨진 후 남은 부인이 과연 충분한 여윳돈을 가지고 은퇴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지 등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얼마나 살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가족 병력, 자신의 건강상태 등을 종합해 스스로 판단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은 없다는 말이다. 최근 CNN에 이 문제에 대해 시청자의 질문을 답변하는 형식으로 보도한 내용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아 정리했다. 

질문 :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늦게 받으면 돈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기다렸다가 더 많은 돈을 받기 보다는 차라리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일찍 받아 이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 불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답변 : 한마디로 아니다. 

소셜시큐리티가 곳 빈털터리가 될 것이라는 부정확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연금을 신청하려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일찍 받아 그 돈을 투자해 더 불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투자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고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62세라고 가정하고 1년에 9,000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 만기 은퇴연령인 66세에는 1만2,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시말해 62세에 받으면 만기 은퇴 연령에 받게 되는 금액보다 25%를 덜 받는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인플레이션 비율에 따라 조금씩 올라간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1년에 2%씩 올라간다고 가정한다면 62세에 받기 시작한 9,000달러의 베니핏은 66세 때는 9,742달러가 된다.  

하지만 66세까지 연금 수령을 기다린다면 1만2,000달러에 4년간의 인플레이션 증가분까지 합쳐 1만2,989달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62세부터 받기 시작한 연금이 66세에는 9,742달러를 받게 되는 것과 66세에 1만2,989달러를 받는 금액의 차이는 3,247달러나 된다. 

 ‘브렉이븐 나이’

그런데 일찍 연금을 받아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자. 매년 받는 돈을 50% 주식/50% 채권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연 5% 수익을 올렸다면 이 돈은 4년 후 만기 연령에는 4만1,918달러가 된다. 

만기 연령 66세에는 9,742달러를 받고 여기에 그동안 투자했던 4만1,918달러가 되기 때문에 66세 때부터 받는 돈보다 훨씬 많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돈의 차이는 줄어들게 된다. 66세 때 3,247달러를 더 받고 67세 때는 3,312달러를 더 받게 되며 68세에는 3,378달러로 늘어나는 등 62세  부터 받기 시작한 연금과 66세 때 받기 시작한 연금의 차이는 점점 늘어난다. 따라서 62세부터 받기 시작해 누적되는 연금액수와 66세부터 받기 시작해 누적되는 금액은 81세에  똑같아 진다. 이를 ‘브렉이븐 나이’(break even age)라고 부른다. 

그 나이가 되면 4년 동안 모아 투자한 돈의 의미도 없어진다. 또 62세부터 받기 시작한 사람이 81세에 받는 돈은 인플레이션까지 포함해 연 1만3,111달러가 된다. 그러나 66세부터 받기 시작한 돈은 1만2,000달러에 인플레이션 비율까지 포함해 81세에 1만7,482달러를 받는다. 62세 때부터 받는 사람보다 4,371달러를 더 받는다는 것이며 이후 매년 더 큰 차이로 벌어진다. 물론 이 차이는 매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르느냐 따라 달라진다.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살아

현재 65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86~87세다. 여성은 88~89세로 남성보다 오래산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이 나이까지 산다는 말은 아니다. 대략 절반가량은 이전에 죽는다. 

또 결혼을 했고 수입도 높다면 남성이 일찍 연금을 받게 되면 생명이 더 긴 여성에게는 손해가 더 크다. 

일을 하지 않은 여성은 남편이 받는 베니핏의 최고 절반까지 받는다. 물론 여성이 만기 은퇴 연령까지 기다려야 한다. 남편이 돈을 일찍 받고 부인도 일찍 받는다면 여성의 수령액은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 정도 수입으로는 남편이 사망한 후 부인 혼자서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다. 이 때문에 연금을 늦게 신청하려는 남편들이 많다. 

평균 은퇴연령 62세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평균 은퇴 연령은 62세이며 평균 은퇴 기간은 18년이다. 매우 흥미로운 숫자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역시 조기 은퇴 연령을 62세로 규정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나이부터 소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연금 액수는 25% 줄어든다.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은 고민에 빠진다. 연금을 받기 시작해야 될까, 아니면 줄어든 연금이라도 받기 시작해야 할까. 

만약 소셜시큐리티 연금이외의 기타 은퇴 플랜이 마련돼 있다면 조기 은퇴 연금을 수령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금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다른 플랜들이 충분해 연금 액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큰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여유자금이 없다면 가능한 만기 때 까지 또는 그 이후로 연기해 연금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도 이론상의 설명일 뿐 언제 연금을 받아야 할지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충분히 계산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김정섭 기자>

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은퇴 연령 브렉이븐 

$2,102 62 대 66 77~78세

$2,806 62 대 70 80~81세

$3,721 66 대 70 82~83세

‘가급적 늦게’ 수령, 그러나‘브렉이븐 나이’ 염두에
‘가급적 늦게’ 수령, 그러나‘브렉이븐 나이’ 염두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언제부터 받는 것이 좋을까. 결정하기 쉽지는 않은 질문이다. 62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만기 은퇴 연령(66)에 받는 금액보다 25% 적게 받는다. <삽화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