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나쁜’ LDL콜레스테롤 160㎎/㎗ 이하로 낮춰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1-27 10:57:39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이것만은 실천하자-(3)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원인은‘나쁜 LDL’

꽁치^삼치 등 등푸른 생선이 좋고

견과류도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대부분 사람은 많이 먹어도 건강

美정부기구도 섭취량 규정 없애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총콜레스테롤, 

 ‘나쁜’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늘어나거나,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줄어든 상태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주 원인의 하나인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최근 5년간(2011~2015년) 

25% 이상 늘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질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40㎎/㎗ 이상으로 올리고, 

 ‘나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각각 160㎎/㎗, 20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좋은’ HDL콜레스테롤 40㎎/㎗↑ 

콜레스테롤은 혈액 안에 순환하고 있는 지방 유사물질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호르몬을 만드는데 관여하며 지질(脂質)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가 원활하게 활동하려면 소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다. 체내에서 필요하는 모든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얻게 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에는 ‘나쁜’ 것도 있지만, ‘좋은’ 것도 있다. 콜레스테롤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많은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남은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한다. 즉, HDL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손상하는 LDL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HDL콜레스테롤이 핏속에 많을수록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반면, ‘나쁜’ LDL콜레스테롤은 간이나 소장에서 생성되거나(70~80%) 음식으로 흡수된(20~30%) 콜레스테롤은 인체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입자가 작아 혈관 벽에 쉽게 달라붙는 게 단점이다. 박택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HDL콜레스테롤이 적거나 LDL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쌓여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만성 질환이나 심혈관계질환은 물론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과 같은 뇌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불포화지방 많은 음식 섭취를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음식을 되도록 삼가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면 이들 질환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L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육류보다 불포화지방이 많은 고등어나 꽁치, 삼치 등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게 좋다. 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도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병이 없다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이 크게 해롭지 않다.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섭취해도 50~70%정도는 배출되고 30~50%만 몸에 쌓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 인구의 70%가량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도 핏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 다른 이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보통 사람은 매일 달걀 1개,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1주일에 2개를 먹어도 핏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자문기구인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콜레스테롤을 하루 300㎎ 이하로 섭취하라는 권고 규정을 없애면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에 ‘면죄부’를 줬다.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참치나 새우 등 해산물은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불포화지방이 많아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므로 조금 많이 먹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이런 음식을 삼가는 게 좋다. 오동주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해산물이 여전히 몸에 좋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연구결과, 동맥경화와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것보다 육류에 함유된 포화지방이나 튀긴 음식에 많이 든 트랜스지방이 더 영향을 미친다. 이상학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런 지방을 섭취하면 대부분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흡수돼 LDL콜레스테롤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했다. 

매일 2,000보 걷기 실천도 중요 

약물치료에는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HMG-CoA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이 주로 처방된다.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 수치도 일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근염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내 중성지방은 더 늘어나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줄어 혈관 내벽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연구결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쓰이고 있는 스타틴계 약제 7가지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은 당뇨병을 일으킬 위험성이 가장 낮았다. 

운동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되지 않는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다른 대사질환 가능성이 높아 이런 위험을 줄여 준다는 점에서 운동하는 것이 도움 된다. 계단 오르내리기, 산책 등으로 매일 2,000보 걷는 유산소 운동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

1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HDL콜레스테롤이 적어도,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도 치료해야 한다.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료해야 한다.

2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피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해라. 

소고기ㆍ돼지고기에 있는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등 포화지방은 피해야 한다. 가급적 기름을 사용 하지 않는 조리법이 좋다. 등푸른 생선 등 불포화지방을 적절히 섭취한다.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려면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 식사는 피하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생선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3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잦은 음주는 이상지질혈증의 주 원인이므로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 흡연은 심뇌혈관질환의 주 위험인자로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

4하루 30분, 주 4회 이상 운동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한다. 

운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 하지 않는 사람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낮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라.

‘나쁜’ LDL콜레스테롤 160㎎/㎗ 이하로 낮춰라
‘나쁜’ LDL콜레스테롤 160㎎/㎗ 이하로 낮춰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