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둘루스 한인타운은 지난달 새로 개장한 중국계 마트, 올 봄에 새로 들어설 시온마트와 더불어 아시안 식품점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한다. 새해를 맞아 한인마트 책임자들로부터 새해 각오와 영업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정윤기 아씨플라자 조지아 지역본부장과의 인터뷰다.
▲아씨플라자의 역사와 현황은
- 1989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아시아인들에게 '고향의 맛'"을 전해드리는 것이다. 모기업인 리 브라더스는 1976년에 시작했고, 현재 아씨플라자 4개 매장, 롯데플라자 11개 매장, 서부지역 담당하는 도매회사 코리아 팜 등이 있다. 우리 회사는 아직도 도매 매출이 더 많고, 유럽과 아프리카, 캐나다와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역의 코스트코, 새퍼스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조지아에는 언제 진출했나?
-2008년 슈가로프점, 2011년 둘루스점을 열어 현재 17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저는 리 브라더스에 입사해 구매담당으로 오래 일하다, LA와 필라델피아점 지점장을 거쳐 지난 2013년에 조지아 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아씨플라자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와 강점은?
-우리 회사는 전 인종의 식품을 거의 다 취급하는 인터내셔널 식품사이며, 타인종 식품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자체 브랜드이므로 직수입하거나 유통단계가 짧아 가격 경쟁력이 높다. 따라서 고객의 약 70%가 타인종 손님이다. 야채는 플로리다 농장에서 직영 재배해 공급하므로 신선하며, 50% 정도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엄선된 물건이 들어 온다. 또한 유일하게 식당 용품을 대량으로 팔고 있다.
▲지난 한 해 둘루스점, 슈가로프점 경기는 어땠나?
-타인종, 특히 중국과 베트남계 고객이 꾸준하게 늘어났으나 작년 매출은 2015년과 비슷했다. 올해는 6%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변에 식품점들이 많이 생겨나도 제대로 된 물건을 싸게 많이 판다면 충분하게 경쟁력이 있는 식품점이 될 수 있다.
▲올해는 근거리에서 6개 아시안 마트가 경쟁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인종 고객을 상대하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슈가로프점은 1분기 안에 다인종 매장으로 변화할 것이다. 둘루스점은 현재 30% 정도인 한인 고객 비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상품을 강화해 진열하고 매장을 새로 세팅하고 있다. 야채와 정육의 질을 높일 것이며, 한국에서 직수입한 한인들이 좋아하는 생선과 해초류를 확대해 판매할 것이다. 아시안이 좋아하는 바운티 같은 일반미국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도 고객에게 친절과 서비스로 다가가는 마트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한인고객이 좋아할 다양고도 고급화된 상품도 준비하겠다. 현재 아이티, 지역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으나 더 늘릴 계획이다. 새해에도 아씨플라자를 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