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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 내 집 가꾸는 지혜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1-23 11:31:23

풍수,인테리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중국인들이 집을 보러 갈 때 꼭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풍수 전문가. 풍수를 따져 본 뒤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 습관이다. 풍수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미신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미신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풍수를 주택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인간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일종의 삶의 지혜로 실제 생활에 접목해 볼 수 있다. 영문도 모른 채 실내 생활이 불편했는데 간단하게 가구를 재배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가 풍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 닷컴’이 일상생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간단한 풍수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 ‘감제진지’ 찾기

군사용어 중 ‘감제진지’(Commanding Position)란 용어가 있다. 주위의 지형을 감제할 수 있는 진지라는 뜻으로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안전한 진지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안에도 바로 이 감제진지가 있다. 다음날 컨디션을 좌우하는 침실에서 감제진지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풍수 이론에서는 감제진지를 찾는 것이 바로 행복과 건강의 열쇠라고 설명하는데 찾는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침실 내에서의 감제진지는 방문에서 가장 먼 곳으로 방문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다. 풍수에서는 이곳에 침대와 책상 등을 놓아야 우리 인생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풍수 전문가들의 설명에는 간단한 원리가 있다. 밤에 잠을 자면서 방문을 바라볼 수 없다고 상상해 보자. 과연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을까? 밤에 잠을 자다가 문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에도 문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와 그렇지 않은 위치 사이에는 불안감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침실 구조가 감제진지를 찾기 어려운 구조라면 거울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거울을 통해 출입문을 볼 수 있는 곳에 거울을 걸고 침대를 알맞게 위치시키면 감제진지가 조성된 것과 다름없다. 침실내 침대 위치와 관련, 풍수 이론에서는 침대의 발 방향이 출입문과 일직선이 되도록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이 같은 위치를 풍수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관’ 위치라고 설명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침대가 출입문과 일직선이면 문을 통해 차가운 밤공기를 바로 접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

■ 편안한 느낌이 나는 입구

풍수는 한마디로 ‘기’를 강화하기 위한 이론이다. 집안에서 나쁜 기운을 없애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이 풍수의 기본 이론이다. 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미신적인 느낌이 많이 풍기지만 기를 다른 ‘편안함’이란 단어로 표현하면 이해가 쉽다. 어떤 집은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오래동안 살았던 집에 온 것처럼 포근한 집이 있지만 오래 살아도 마치 남의 집에 온 것과 같은 낯선 느낌을 주는 집이 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을 풍수에서는 좋은 기가 넘치는 집이라고 본다.

좋은 기와 나쁜 기는 바로 집 입구에서부터 결정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좋은 기분이 느껴지면 좋은 기가 넘치는 집이라는 것이 풍수 이론의 설명이다. 가족 여러 명이 하루에도 여러번 들락날락하는 입구가 편안한 느낌을 줘야 가족이 화목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설 때도 입구가 위안이 되어야 피로가 풀리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입구에서부터 좋은 느낌을 받아야 집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돼 주택 가치도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편안한 느낌을 주고 ‘좋은 기’를 느낄 수 있는 입구를 꾸미려면 우선 매력적인 디자인의 출입문으로 교체할 수 있다. 출입문 안쪽 실내에는 화분을 놓거나 차분한 느낌의 그림을 걸어 둬도 입구 분위기를 싹 바꿀 수 있다.

■ 화분은 거실에만

취미로 실내에서 화분을 가꾸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실내에 녹음이 짙은 화분을 비치하는 것은 풍수 이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좋은 점이 많다. 실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고 화분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실내에 화분을 놓을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풍수 이론에서는 화분을 침실에 놓지 말라고 조언한다. 풍수 이론에 따르면 화분의 식물에서는 살아있는 기가 나오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

입구의 느낌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분을 놓을 때는 끝이 뾰족한 잎이나 꽃의 식물은 보다는 동그란 모양의 식물을 준비한다. 뾰족한 식물은 공격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둥그러운 식물은 환영의 느낌이 전달되는데 효과적이다.

■ 어수선한 물건 정리도 풍수

풍수에서는 집안 어수선하면 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집안에 불필요한 물건이 없고 잘 정리되어 있어야 좋은 기가 들어와 잘 통한다는 것이 풍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집안 정리의 중요성은 굳이 풍수 이론에서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집안 정리가 엉망이고 물건이 곳곳에 쌓여 있으면 실내 생활에 방해를 받아 결국 항상 불안한 느낌이 떠나지 않는다. 집을 팔 때도 가장 먼저 실시해야 하는 작업이 실내 정리일 정도로 집안 정리는 풍수를 떠나서도 필수다.

■ 욕실 및 화장실 청결 유지

풍수에서는 욕실의 변기나 욕조의 하수를 통해 에너지가 빠져 나간다고 설명한다. 원리에 대한 설명 없이 들으면 미신처럼 여겨지기 쉬운 쉽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욕실은 청결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더러움을 씻어내는 공간이 더러워 보이면 안 된다. 

주택 내에서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공간이 욕실이기 때문에 청결 유지가 잘 안되면 건강에도 해롭다. 따라서 욕실은 출입문부터 청결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바이어가 집을 보러 오면 욕실이나 화장실문은 닫아두도록 한다. 욕실 내부에서 주의 할 점은 변기 덮개나 싱크대 또는 욕조의 하수구를 덮개를 이용해 막아두는 것이다. 

에너지가 빠져나가기 때문이라기 보다 바이어에게 깔끔하고 청결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아무리 깔끔하게 청소를 해도 변기가 하수구를 통해 자칫 악취가 풍겨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준 최 객원기자>

‘풍수 인테리어’  내 집 가꾸는 지혜
‘풍수 인테리어’ 내 집 가꾸는 지혜

풍수에서는 말하는 기는 편안함으로 이해하면 된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이 대체적으로 풍수가 좋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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