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80억달러에 전격 매입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미국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다. 이는 한국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인수로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과 오디에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만 최고경영자(CEO) 디네쉬 팔리월은 “최근 IT 기술이 자동차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수한 기술과 폭넓은 사업분야를 고루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OTA(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 선두기업으로 매출 70억달러, 영업이익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이다.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