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료의사·처방약 등 충분한 정보 습득 후 결정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어 보험 신규가입 및 플랜 변경 마감일이 한달 앞(12월7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한인노인들은 정확한 정보 부족으로 무자격 브로커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년 이상의 근로기간으로 40점 이상의 크레딧을 채운 65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인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메디케어 신규가입 및 갱신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12월7일 마감된다. 


자격을 갖춘 노인들은 이 기간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불리는 ‘파트 A’(병원 시설 이용)와 ‘파트 B’(의사 진료), ‘파트 D’(처방약 보험),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처방약 보험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파트 C’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등의 신규가입 또는 기존 플랜 변경이 가능하다. 
LA 한인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디케어를 취급하는 여러 보험사들이 다양한 혜택 및 장점을 내세우며 한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무자격 브로커들이 정보가 부족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종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메디케어 보험 전문인이 되기 위해서는 ▲가주 정부의 보험 라이센스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인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AHIP 시험 ▲각 보험사의 상품판매를 위한 자체 시험 통과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2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보험 라이센스 외에 AHIP는 매년 갱신해야 하며, 보험사 자체 시험을 통과한 보험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 등 비교적 까다로운 자격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메디케어 보험상품 판매자들의 경우 자격조건의 일부만 갖추거나, 자격도 없이 노인 고객을 모집한 뒤 보험사에 한꺼번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커미션만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경우 가입자들이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본인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할 수 없을 뿐더러 보험 가입 이후 에이전트의 애프터서비스를 받기도 힘들다. 최악의 경우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보험 가입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천하보험의 웬디 우 메디케어 담당 부사장은 “에이전트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가입하면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상품에 가입하게 될 수도 있다”며 “또한 가입기간에는 연락이 잘 되다가도 가입 후 문의가 생기거나 급한 경우에도 ‘나 몰라라’ 하며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각 보험사마다 내놓는 메디케어 상품과 플랜이 다양한 만큼 가입자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질병, 병원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에이전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B) 가입자들은 파트 D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파트 A는 10년 이상 세금 납부자의 경우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지만 파트 B는 연소득 8만5,000달러 이하의 경우 매달 121달러 정도의 보험료를 내야 하고, 소득이 더 높으면 단계별로 추가로 책정된다. 
파트 C 또는 어드밴티지 플랜으로도 불리는 메디케어 우대보험은 민간 보험사들이 개발해서 판매하는데 본인 부담 없이 파트 A·B에 대한 혜택을 결합한 단일 플랜으로 처방약 혜택도 포함되어 있으며 보험회사에 따라 안경, 보청기, 피트니스 이용, 침술 등 추가혜택이 있다. 
우 부사장은 “보험은 병원과 상시 복용약 커버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며 “부수적인 혜택에 혹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상황에 가장 맞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메디케어 첫 가입자의 경우 용어 혼동으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갱신의 경우 지난 1년간 불편했던 점과 부족한 플랜을 커버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에이전트는 보험상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메디케어 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히 풍부하고 믿을 만한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