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보건당국자 "가장 힘든 한주 될 것…진주만·9.11 같은 순간"

미국뉴스 | | 2020-04-05 15:15:50

미국,코로나,힘든한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19 TF'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방송 인터뷰

파우치 "아직 정점 도달 안 해…계절적 성격 띠게 될 수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악관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는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5일 다가오는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잇달아 내놓았다.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많은 사상자를 냈던 2차 대전 당시 진주만 피습과 2001년 9·11 테러를 거론하며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덤스 단장은 앞으로 30일 동안 모두가 제 몫을 하면 터널 끝에 빛이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모두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적용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으며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선 미국이 치명적 시기, 참혹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언급한 데 대한 진행자의 지적에는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사람들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우리는 대통령에게 조언했다"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약물에 대해 느끼는 것보다는 그것(클로로퀸)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 더 낫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을 권했지만, 대통령은 이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진행자가 거론하자 "마스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며 백악관 의사들과 CDC는 모든 사람이 대통령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이번주는 나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발병 곡선 상승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1주일 이내, 어쩌면 조금 더 후에 곡선이 평평하게 되고 내려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기를 바란다. 완화 조치가 그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상황이 나빠질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방향 전환 전에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병 상황이 정점에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일주일, 8∼9일 이내에 전환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일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것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올해 세계에서 완전히 근절될 것 같지 않다면서 다음 계절에 부활의 시작을 볼 수도 있다는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것을 전세계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계절적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낮 12시 9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만1천762명, 사망자는 9천13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전날 대비 하루에 3만명 넘게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여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