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아멕스 카드 새 규정
대신 크레딧 부여·라운지 혜택
델타"고객, 가격 보단 편안함"
델타항공과 아멕스 카드가 델타-아멕스 카드의 연 수수료를 인상하는 한편 혜택은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양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먼저 블루 카드를 제외한 골드와 플래티넘, 리저브 가카드는 연 수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이에 따라 골드 카드는 현행 99달러에서 95달러로, 플래티넘 카드는 195달러에서 250달러로, 리저브 카드는 450달러에서 550달러로 인상된다.
델타 항공은 수수료 인상과 함께 각 카드별 소지자에 대해 부여하던 혜택 내용도 변경했다.
먼저 골드카드의 경우 1년에 1만 달러이상 카드사용 실적을 쌓을 경우 100달러의 항공권 크레딧이 부여되며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플래티넘 카드는 연 2만5,000달러이상 카드 사용 시 주어지던 1만 마일의 보너스 혜택이 사라진다. 대신 국제항공편 이용 시 100달러의 항공권 크레딧이 제공되며 식당이나 슈퍼마켓 이용 시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일부 호텔 이용 시에는 3배로 적립된다.
리저브 카드도 보너스 마일제도가 종료되는 대신 공항 내 델타 스카이 클럽과 아멕스 카드사의 센토리엄 라우지 이용권이 제공된다. 플레티넘 카드와 마찬가지로 100달러 항공권 크레딧이 제공된다.
블루카드는 현행과 같이 연 수수료 면제가 지속되며 식당과 슈퍼마켓 이용 시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2020년 1월 30일부터 시행되는 델타항공의 이번 조치는 각 항공사가 마일리지 카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 측은 “이제는 많은 고객들이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항공 여행 시 좀더 안락하고 편안함을 추구한다”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