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부터 5박 6일간 방한
기아차·SK 총수 만나 경제외교
18일엔 테네시 주지사도 방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5박 6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한국 방문은 켐프 주지사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방한에 앞서 12일 오후 3시 주지사 집무실에서 한국 방문 공식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켐프 주지사는 기아차, SK 이노베이션, 한화큐셀, 상신테크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 조지아에서 역사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우방국으로, 현재 113개의 한국 법인이 9,000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만 거의 20억달러의 투자로 주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지사 부임 후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 일정은 22일 조지아를 출발해 23일 한국에 도착한 후 28일까지 이어진다.
켐프 주지사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 이후 이날 미국 대사관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리셉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조지아에 투자를 하고 있는 기아, SK 이노베이션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을 방문하고, 해당 기업들의 총수들과 면담도 하게 된다. 이밖에도 조지아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다수의 기업들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한국 방문에는 주요 주 장관들 및 경제개발부 고위급 실무자 등 총 8~10명의 주정부 인사들이 동행한다.
지금까지 주지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일본과 중국 등 동북 아시아 국가들을 함께 묶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박 6일간 한국에만 머무르는 이번 켐프 주지사의 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켐프 주지사의 한국 방문은 지난 3월 첫주부터 협의가 진행돼 왔다"며 “이번 켐프 주지사의 방문과는 별도로 윌리엄 바이론 리 테네시 주지사도 18~19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할 예정"이라면서 미동남부 지역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락 기자
12일 집무실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한국 방문 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