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
메이저 대회는 11년 만에
타이거 우즈 가 고향 같은 마스터스에서 '골프 황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14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우즈는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한편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이룬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는 극적인 부활 드라마 역시 이곳에서 연출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우승이 확정되자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할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 우즈에게 안겼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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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어거스타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18홀을 끝낸 뒤 우승이 확정되자 포효하는 타이거 우즈<사진=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