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총영사, 한국기업협의회서 밝혀
"중소·중견기업 늘고 동포기업도 성장"
애틀랜타 무역관 재개설이 추진된다. 지난 2006년 2월 실적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애틀랜타 무역관이 폐쇄된 지 12년 만이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김영준 총영사는 지난 9일 오후 둘루스 소네스타 호텔에서 가진 2018년도 상반기 기업활동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동남부가 한국 제조업 기업의 투자 중심지이며, 한국기업 이전도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인동포 비즈니스 규모도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애틀랜타에 코트라 무역관 (재)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 발언과 관련 남명우 경제영사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 중견기업들의 애틀랜타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무역관의 필요성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총영사)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부가 설명했다.
참석기업 대표자들도 무역관 신설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총영사관이 무역관 신설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2006년 애틀랜타 무역관이 폐쇄된 이후 지금까지 마이애미 무역관이 동남부 지역 무역관련 업무를 맡아 수행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모임에서는 미국진출 한국기업의 노사관계 등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이뤄졌다. 김 총영사는 “금년 하반기 중 ‘2018년 미국 동남부 6개주 노무관계 바로알기’ 책자를 발간해 지역 진출 우리 기업의 초기정착 시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영사관측과 참석기업 관계자들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및 한미 FTA 재협상 등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한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강화 방안,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금호타이어, 포스코, SKC, LG전자, 대한항공 등 15개 기업과 마이애미 무역관과 KPMG 회계법인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