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들어갈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뒤 허가없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은 50대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55분께 경기도 연천군의 민통선 이북지역에 무단으로 들어온 미국인 A(58)씨가 붙잡혔다.
검거 1시간 전 연천 백학면 민통선 마을 주민이 A씨를 발견해 군에 신고했으며, A씨는 인근 미산면에서 검거됐다. 두 지역 모두 육군 28사단이 관할한다.
A씨는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에 가기 위해 민통선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지애나 주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3일 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군,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A씨의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