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당파심과 정당

지역뉴스 | | 2017-11-11 19:19:12

칼럼,역사,미국,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국내적으로는 먼로 대통령의 재직기간은" 상쾌한 기분의 시대"로 불렷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이같은 호칭은 치열한 당파적 및 지역적 갈등의 시대를 위장한 것이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 호칭은 연방당에 대한 '공화당'의 정치적 승리를 확인해 준 것이었는데, 연방당은 전국적 세력으로는 붕괴되었다. 

연방주의자들의 쇠퇴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도에 혼란을 초래했다. 당시 주의회는 입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었다. 1824년 테네시州와 펜실베이니아州 의회는 앤드류 잭슨을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사우드캐로라이나州 출신 상원의원 존 C. 캘하운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켄터키州 의회는 하원의장 헨리 클레이를, 매사추세츠주 의회는 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즈를, 그리고 연방의회의 협의회는 재무장관 윌리엄 크로포드를 각각 대통령 후부로지명했다. 

선거의 결과를 결정함에 있어서 인품과 당파적 유대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애담즈는 뉴잉글랜드 지방과 뉴욕州의 대부분 지역에서, 클레이는 켄터키州, 오하이오州 및 미주리주에서, 잭슨은 동남부 지역, 일리노이州, 인디애나州, 南 및 북캐롤라이나州, 메릴랜드州, 및 뉴저지州에서, 그리고 크로포드는 버지니아州, 조지아州 및 델라웨어州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어느 후보도 선거인단의 과반수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헌법의 규정에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었는데, 클레이는 하원에서 영향력이 가장 강한 인사였다. 클레이는 애담즈를 지지했고, 애담즈가 대통령이 되었다. 

존 퀸시 애담즈 행정부 기간에 새로운 정당의 '진용'이 나타났다. 애담즈의 추종자들은 '국민공화당'(National Republicans)라는 이름으로 정당을 조직했으나, 후에 당명을 휘그(Whigs)당으로 바꾸엇다. 애담즈는 비록 정직하고 능률적으로 통치했지만 인기있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고, 그의 행정부는 많은 좌절을 겪었다. 무엇보다도 전국 도로망과 운하망을 건설하려는 그의 노력은 좌절되었다. 그의 재직기간은 재선을 위한 긴 선거운동처럼 보였으며, 그는 냉철한 지적인 기질 때문에 친구를 얻지 못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잭슨은, 특히 새로 조직된 민주당(Democratic Party)내의 그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가 있었다. 이 당의 전신은 그 뿌리가 먼로, 메디슨, 및 제퍼슨 대통령에게까지 거슬러올라가는 민주공화당(Democrat Republican Party)이다. 1828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잭슨은 애담즈를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시키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테네시州 출신 정치가이고, 대인디언전투의 투사이며, 1812년의 뉴올리언즈전투의 영웅인 앤드류 잭슨은 산업혁명으로 융성하고 있는 상업 및 제조 업체들에 대항하여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했던 서부의 소규모 농장주, 그리고 동부의 근로자, 기능공 및 소규모 상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1828년의 선거는 토표자들이 점점 더 광범히 참여하게 되는 추세를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였다. 버몬트州는 연방에 편입될 때부터 남성들에게보통선거권을 부여했고, 테네시州는 납세자들의 대부분에게 참정권을 허용했다. 뉴저지州, 메릴랜드州 및 사우두캐롤라이나주는 모두가 1807년과 1810년 사이에 선거권에 관한 재산 및 납세 요건을 폐지했다. 1815년 이후 에 연방에 편입된 州들은 백인남성에게 보통선거권을 부여했거나, 선거권에 대해 낮은 납세액 요건을 설정했다. 1815년에서 1821년 사이에 코네태컷州, 매사추세츠주 및 뉴욕州는 모든 재산 요건을 폐지했다. 1824년에는 선거인단원은 아직도 6개 주의회에서 선출되었다. 그러나 1828년에 와서 대통령 선거인은 델라웨어州와 사우드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하고는 州마다 일반투표에 의해 선출되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앤드류 잭슨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때보다 이 같은 민주적 기풍을 더 극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