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재판 중 변호사 너무 급해 법정서 실례...

지역뉴스 | | 2017-09-21 20:20:21

재판중 화장실 요청 거부,변호사 의자에 볼 일,디캡 슈페리어코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변호사"판사가 화장실 이용 요청 무시"

당국 조사 나서... 기피신청 판사 교체돼

조지아주 사법감시 당국은 디캡카운티 고등법원 재판 중 일어난 변호사 방뇨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월 21일 디캡 법정에서 있은 살인사건 재판 과정 중 재판장 코트니 존슨 판사와 국선변호인 잰 핸킨스 변호사 사이에서 일어났다. 당시 재판 중 핸킨스 변호사는 소변 용무가 급해 손을 들어 존슨 재판장에게 “화장실”(bathroom)”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장은 어떤 응답도 없었다. 10여분 뒤 도저히 참을 수 없던 핸킨스 변호사는 종이에 큰 글씨로 “화장실”이라고 적어 재판정 셰리프 요원에게 줘 판사에게 전달했다.

20분 뒤 검사가 오디오 테이프를 작동시키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자 판사는 배심원단에게 양해를 구하고 핸킨스 변호사에게 화장실에 다녀와도 좋다고 허락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가 변호인석 의자 위에 오줌을 싼 이후였다.

핸킨스 변호사는 이후 제기한 제소장에서 이는 결코 그냥 넘길 작은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옷이 다 젖어 화장실로 달려가 최선을 다해 옷 매무새를 고치고, 화장지를 가져와 앉았던 의자를 닦아내야 했다. 점심시간에 존슨 판사는 법정에 내려와 의자 상태에 대해 질문했다. 헨킨스 변호사는 “내 기억으로는 존슨 판사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으며, 옷을 갈아입을 추가 시간이 필요한지도 묻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존슨 판사는 동의하지 않았다. 젠슨 판사는 “둘 사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나는 그녀가 화장실에 갈 수 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 판사는 “재판 중 변호사의 말을 듣지 못했고, 종이를 전달 받은 후에 법정 사무원에게 ‘오디오 테이프 작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냐’는 질문을 보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존슨 판사는 이후 핸킨스 변호사가 앉았던 자리를 가봤지만 “오줌에 젖은 흔적이나 액체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당시 법정에 있던 디캡 셰리프국 직원은 이후 사건보고서를 기록해 제출했다. 보고서는 당시 핸킨스 변호사가 몸을 꿈틀대며 판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들었으며, 판사는 마치 지금은 안된다는 투로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적혀 있다.

분노한 핸킨스 변호사는 법원에 재판장 기피신청을 냈고 이후 7월에 존슨 판사는 이 사건 재판장에서 물러났다. 조셉 박 기자

재판 중 변호사 너무 급해 법정서 실례...
재판 중 변호사 너무 급해 법정서 실례...

코트니 존슨 판사

재판 중 변호사 너무 급해 법정서 실례...
재판 중 변호사 너무 급해 법정서 실례...

잰 핸킨스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