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한인타운 1.2에이커...내달 양도 마무리 예정
학생 많아 교실보다는 교무실 등 행정센터 들어설듯
노아은행(행장 김정호)이 소유하고 있던 감정가 44만달러 상당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애틀랜타한국학교(교장 송미령)에 기부한다.
김정호 행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뷰포드하이웨이의 상업용지 1.2에이커를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국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은행 출범이후 커뮤니티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땅 양도 절차는 6월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최환영 노아은행 이사장은 “애틀랜타한국학교가 지난 30년 이상을 꾸준하게 2세 한국어 및 문화교육에 힘써왔다”며 “이 부지가 한국학교에 유용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양도되는 땅은 플레즌힐로드와 뷰포드하이웨이가 만나는 교차로에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땅 주소는 3805 Buford Hwy, Duluth이다. 정유근 한국학교 이사장은 부지 기증에 감사를 표하며, 연구와 논의를 거쳐 땅의 사용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교장은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는 학기중 주말에 둘루스 남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래드로프 중학교의 교실 등을 빌어 강의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사 등 교직원은 다른 건물의 룸을 빌어 교무실로 쓰고 있다. 현재 한국학교는 31개 학급에 4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일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따라서 이번에 노아은행이 기증한 땅에는 교실을 짓기보다는 교무실 등이 포함된 한국학교 행정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학교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노아은행의 땅 기증 사실을 발표하고 사용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박 기자
18일 땅 기부를 발표한 노아은행 김정호 행장(왼쪽부터), 최환영 이사장, 정유근 한국학교 이사장, 송미령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