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격을 난사해 1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용의자의 당초 목적지가 뉴욕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뉴요커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를 체포해 조사 중인 수사당국은 그가 새해 전날인 12월31일에 JFK 공항행 항공편을 예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산티아고는 무슨 이유인지 자신이 예약한 뉴욕행 항공편을 취소하고 플로리다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수사당국은 연말을 맞아 경계강화에 나선 뉴욕 경찰의 검문을 피해 막판에 목적지가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산티아고는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 2번 터미널 수하물 찾는 곳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은 후 가방에 있던 권총으로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본보 1월7일자 A1면> 산티아고는 보석금 없이 수감 중이면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당국은 이라크 파병 군인 출신인 그가 이라크에 참전 한 뒤 정신치료를 받은 정황 등을 확인했으며,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