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철수한 미국인 잇따라 감염 확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15번째 환자가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랙랜드 합동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사람 가운데 한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지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으로부터 전세기를 통해 미국으로 철수한 미국민 가운데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던 미국민 가운데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바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총 800명에 가까운 자국민을 미국으로 철수시켰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29일 첫 전세기편으로 미국에 도착한 195명은 약 2주간의 격리 생활 끝에 11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CDC는 "중국으로부터 최근 돌아온 인원 가운데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가 죽는다면서 "그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DC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것(신종 코로나)이 사그라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가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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