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스와니-로렌스빌 102지구 공화당 후보로
홍수정 후보, 지역사회 봉사해온 ‘슈퍼 변호사’
조지아주 하원의원 제102지구에 출마하는 홍수정 후보(39, 공화당)와 한인 여성 리더들과의 만남이 지난 12일 오전 8시 둘루스 스윗 헛 베이커리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에는 브라이언 김 그리고 지수예 아시안 아메리칸센터 대표, 김데레사 회장, 박경자 고문, 이란 이사 등 나라사랑 어머니회 임원과 정소영씨 등 한인사회 여성리더들이 참석했다.
한인여성 리더들이 홍수정 후보를 직접 만나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하게 된 동기와 공약,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수정 후보는 최초의 한인 주 하원의원 후보이며, 한인이 밀집한 로렌스빌, 스와니, 슈가힐 등이 포함된 제102지구에 공화당 소속 후보로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당선 시 최초의 한인 여성 주 의원이 된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10살때 미국에 이민한 1.5세인 홍 변호사는 조지아텍 학부와 머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뒤 형사법과 교통사고 재판 등에서 명성을 얻어 지난 2015년에는 캅카운티가 젊은 변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로스 애덤스상(Ross Adams Younger Lawy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민형사 무료 법률 서비스(pro bono assistance)를 제공하기 위해 법률구조(Legal Aid)를 통해 정규적으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홍 후보는 2017, 2018년에는 조지아주에서 상위 2.5%에만 수여하는 슈퍼변호사 라이징 스타로 2년 연속 선정된바 있다.
김데레사 회장은 “나라사랑 어머니 회원들은 한인 여성이 최초로 정치에 참여한다는 홍 후보를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을까? 마음이 움직였다”며 “홍 후보가 공화당으로 나오게 된 이유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홍 후보는 “공화당 정책은 보다 생동감 있게 스몰 비즈니스들을 돕고 기독교적인 가치를 추구한다”고 전하고 “이 가치는 내게도 중요하다. 공화당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 일을 내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정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고, 늘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부모님 세대인 한인 1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미국 사회에서 더욱 시민으로 잘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정치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런 만남의 자리가 내겐 ‘한인사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하나’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된다”면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인사회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소상공인 전폭 지원, 교육 환경 개선 촉진, 지역구 교통난 해소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AARC 지수예 대표는 “젊은 한인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보다 도 중요한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1세대는 언어장벽으로 인해 많은 불이익을 감수한다. 우리 후세들이 정치에 참여해 한국사회의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02지구에서 홍 후보와 맞설 공화당 후보가 등장하지 않아 홍 후보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르지 않고 11월 본선으로 직행할 것이 유력하며, 본선에서는 그렉 케너드 의원과 일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