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비자협회 권고
2019로 조작쉬워 사기 피해 경고
해가 바뀌면서 2019년을 2020년으로 바꿔 쓰기가 생소하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기 마련이지만 2020년에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2020년을 ‘20’으로 줄여서 쓰지만 전국소비자협회(NACA)는 2020년은 ‘2020’ 그대로 다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이라고만 쓸 경우 뒤에다 ‘19’를 붙여 2019년 또는 ‘21’을 붙여 2021년 등으로 바꾸기가 쉽기 때문이다.
전국소비자협회에서는 벌써부터 이를 노리는 사기꾼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체크나 계약서 등을 쓸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1/7/20’로만 쓸 경우 뒤에 숫자 두 개를 더해 ‘1/7/2019’, 2020년을 2019년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누군가 대출계약서를 이렇게 조작할 경우 대출마감이 2020년에서 2019년으로 바뀌어 당장 지난 1년간의 연체료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숫자 두 개로 인해 겪게 될 파장을 생각하면 다소 귀찮더라고 20으로 줄여 쓰지 말고 2020으로 다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