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데이빗 퍼듀에 도전장
민주당 경선 후보 4명으로
2017년 선거 돌풍 재연 다짐
존 오소프(사진) 전 민주당 조지아 제6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내년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데이빗 퍼듀 현 의원과 맞붙겠다고 선언했다.
2017 보궐선거에 출마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아쉽게 패배한 있는 존 오소프는 10일 자신의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며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확보가 조지아 선거에 달렸다”며 출마의변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소프의 출마로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 열기가 2년 전처럼 재점화되고 경선의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년째 조지아에서 연방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내년 선거에서 현역의원인 데이빗 퍼듀를 물리치는 것은 물론 최근 올해 말 사임을 발표한 자니 아이잭슨 의원의 자리까지 모두 싹쓸이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32세로 수사 다큐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는 오소프는 이날 자신을 “증명된 반부패 파이터”로 소개하고, 이런 자신의 이미지를 이번 선거운동의 핵심 메시지로 활용함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오소프는 퍼듀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는 민주당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테레사 톰린슨 전 컬럼버스 시장, 테드 테리 클락스톤 시장, 사라 릭스 아미코 전 조지아 부주지사 후보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오소프는 2017년 선거처럼 풀뿌리 자원봉사자와 소액 기부자들을 중심으로 조직과 자금을 꾸릴 예정이다. 그가 출마를 선언하자 네이선 브랜드 공화당 상원위 대변인은 “경험이 부족하고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오소프를 비난하며 “단 한 번의 출마로 이력서 인플레이션이 붙은 극단적 좌익 성향의 후보일 뿐”이라고 깍아 내렸다.
오소프의 출마 소식에 그와 친분이 두터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민권운동의 아이콘이자 연방하원의원인 존 루이스는 강력 지지를 선언하며 당장 이달 말부터 그와 함께 유권자 등록운동을 함께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