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및 잔혹범죄 이력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기사로 등록해 활동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이들 업체의 운전기사 신원조회 시스템이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소말리아 군 사령관 출신 유수프 압디 알리는 지난해까지 18개월 이상 우버 및 리프트 운전자로 활동했다. 알리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인터넷에는 그가 1980년대 소말리아에서 군 사령관으로 활동하며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뉴스 등으로 남아있다.
그는 과거 ‘투케 사령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그가 지휘한 소말리아 북부지역 발생 살인사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캐나다에서 제작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두 남성을 나무에 매달아 산 채로 불태운 잔혹한 사건 등이 담겼다.
CNN에 따르면 알리는 직접 자신의 차량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신청 며칠 만에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로 등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일제로 일했으며, 간단한 신원조회 외엔 운전자 등록에 별다른 진입장벽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