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배심, 38개 보험사기 혐의
수백만달러 편취...선거자금 사용
조지아 주보험국 현직 커미셔너가 자금세탁 및 송금사기 등 보험관련 사기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14일 연방대배심은 짐 벡 현 주보험국 커미셔너를 송금 및 우편사기, 자금세탁 등 보험사기와 관련된 모두 3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
기소장에 따르면 벡 커미셔너는 과거 수십년 동안 다양한 주 정부 요직을 거치면서 이 같은 일련의 보험사기 범죄 행각을 벌였고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벡은 편취한 돈을 지난해 커미셔너 선거 자금으로 사용하는 가 하면 개인집 수리와 투자 그리고 세금을 납부하는 등 개인용도로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벡은 커미셔너 지난해 공화당 후보로 선거에 나서기 전 조지아 크리스찬 연합과 보험 로비스트 협회장 등도 맡았다.
벡은 기소된 뒤 자신의 혐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행 주법에 따르면 벡이 자진 사임하지 않으면 기소일로부터 14일이 지난 즉시 주지사는 벡의 혐의를 조사할 3명의 위원을 선정해야 한다. 조사위원들은 다시 14일 이내에 벡의 혐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주지사는 벡의 정직을 명령하고 즉시 임시 커미셔너를 임명해야 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