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지역뉴스 | | 2019-04-12 20:20:35

NC 가스폭발,한인 이공영씨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고건물 커피점주 이공영씨

손님 대피시킨 후 못 빠져나와

이씨 추모 움직임...후원모금도

부상자 25명, 한인 포함 미확인

듀크대학교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한 건물에서 10일 오전 대형 가스 폭발 사고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무너져내려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한인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한인은 61세의 이공영(영어명 레이 리)씨. 이씨는 가스 누출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던 커피샵 카페이네이트(Kaffeinate) 손님 10여명을 대피시킨 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씨는 2017년 10월부터 사고 장소에서 커피샵을 딸과 함께 운영해왔다.

폭발 사고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도심에 있는 한 자재·건축회사가 사용하는 건물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보도블럭 공사 중인 작업인부가 드릴로 가스관을 잘못 건드려 2인치 정도 가스관이 손상되면서 가스누출이 시작돼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소방관과 가스회사 관계자 등이 사고 건물은 물론 인근 건물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그리고 폭발은 오전 10시 7분께 일어났다. 경찰은 가스 누출 신고가 접수되고 나서 30분 만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로 주변 수 마일 떨어진 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씨의 커피점 건물은 흔적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고, 최소한 인근 15개 건물이 폭발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한 부상자 중 6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부상자 중에는 소방관도 포함됐다. 또 듀크대학교 직원 8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한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목격자는 "폭발이 얼마나 컸던지 주변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폭발 분진이 6∼7m 상공으로 솟구칠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더럼 소방서장은 "규모는 작았지만 마치 9·11 테러 당시 국방부 건물처럼 건물 전면이 주저 앉았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더럼 및 이씨가 살고있는 랄리지역에서는 추모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는 커피샵 카페이네이트 페이스북에는 11일 이씨에 대한 추모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커피점 고객 일부는 이씨 가족에 대한 후원금 모금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대현 전 랄리 한인회장은 “이씨는 이곳에서 오래 거주한 분으로 상당 기간 융자업에 종사하신 분”이라며 “아이들끼리도 잘 알고 골프도 같이 치던 친구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씨의 유족으로는 모친과 부인, 아들과 딸이 각 1명이 있다.  조셉 박 기자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건물이 무너져 내린 더럼 가스폭발 현장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무너지기 전 건물 모습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무너진 후 건물 모습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N.C 더럼 가스폭발로 60대 한인 사망

숨진 이공영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