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한국유족 귀국 장례 절차
현대 및 기아 자동차 협력업체인 웨스트포인트 소재 현대 트랜시스(구 파워텍)에서 작업 중 30대 한인 직원이 사고로 숨졌다.
현지 웨스트포인트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후 2시 45분께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 마자 응급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망한 직원은 34세의 이인영씨로 밝혀졌다. 숨진 이씨는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고 한국에 있는 유족들이 입국해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트포인트 경찰은 12일 오전 현재 "사고 원인 및 과정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연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도 "아직 사건에 대해 정식 보고 받은 적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현지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금형에 깔려 사고를 당했다는 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기아자동차 공장측은 "사망한 피해자의 모든 유가족들과 친구들, 동료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아직은 사고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발설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대 트랜시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변속기 생산 업체인 현대 트랜시스는 지난 1월 현대 파워텍이 현대 다이모스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인락 기자
현대 트랜시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