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지역서 100년 만에
민주당이 2020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7월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톰 페레스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11일 밀워키를 최종 개최지로 발표하면서 "민주당은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고, 밀워키는 노동자들의 도시다. 우리 정당의 가치를 반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카고가 아닌 중서부의 다른 도시가 전당대회 장소로 결정된 것은 10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한 러스트벨트의 스윙 보터(부동층 유권자)를 되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년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주행사장은 작년 여름 개장한 1만7,500명 수용 규모의 다목적 실내 경기장 '파이서브 포럼'(Fiserv Forum)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서브 포럼은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민주당 2020 전당대회 개최 예정지,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