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

지역뉴스 | | 2019-02-12 18:18:37

칼럼,이용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852년 4월 10일. 미국의 한 시민이 알제리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이 지난 후 미국 정부는 군함을 보내 그의 유해를 미국으로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드디어 그의 유해가 미국 뉴욕에 도착하는 날.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의 인파가 부두에 몰려들었습니다.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졌고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도열한 가운데 유해를 실은 군함이 입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은 이 주인공이 유명한 정치가도 위대한 작가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위대한 군인도. 과학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지 평범한 시민에 불과 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작사한 단 한곡의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그 노래의 가사가 미국인들로부터 하여금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마음속에 깊은 메시지를 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노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꽃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라.’’…”(흠. 흠 스위트 흠) 작사자인 존 H.페인이 뉴욕에 입항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 신혼생활에 누리고 있는 삼십대 초반의 젊은 대학 전임강사가 사람의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종일토록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면서 당신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십니까? 라는 인터뷰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는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다섯 개가 귓전에 남는걸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단어는 평화. 안식. 사랑. 희망.그리고 믿음이었습니다. 

어떤 사업가를 붙들고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를 물었더니 그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고등학생은”희망"을 말했고. 길을 지나던 한 쌍의 여인들은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에 지친 노동자는 “당연히 안식"이라고 말했고. 군인들은 “평화”라고 답했습니다. 

온 종일 인텨뷰를 하느라 고단해진 젊은 교수는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기진맥진한 채로 자기 집 아파트 초인종을 살짝 눌렀는데 그 순간 “아빠 이제 와” 하면서 어린 딸이 달려와 아빠의 어깨에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이 젊은 교수는 달려와 안기는 자기 딸의 눈동자 속에서 문득 '믿음'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렸습니다. 연이어서 “아버지 나 이번에 우리 반에서 4등했어요”라며 뛰어나오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했고. ”여보. 이제 오세요?" 하고 다정하게 그의 손을 잡아주는 아내의 모습 속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피곤할텐데 그만 식사해야지" 식사 준비를 위해 수고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안식'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온 식구들이 다 식탁에 앉았을 때는'평화'라는 단어를 떠 올렸습니다.그가 온 종일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얻어낸 가장 중요한 다섯 개의 가치관이 바로 '평화.안식.사랑.희망, 믿음'의 단어들이었습니다. 이 다섯개의 단어를가지고 아름다운 우리의 가정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주지사 청소년 SNS 법안 서명 음란사이트 접속 시 1만 달러 벌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351에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풀턴 70만 달러, 귀넷 49만 달러봄철 주택시장, 수요↑, 공급 부족 2024년 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수요는 최고치로 상승한데 반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양성반응 보였으나 활성화된 실질적 바이러스는 아냐"최소 8개주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인간감염 사례도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식품의약국(FD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마이크로소프트 이어 두번째 대형 계약…"EPC 등으로 사업다각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상업용 태양광 모듈 공급 및 발전소 시공 계약을 따냈다.한화큐셀의 자회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