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여자친구를 집에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유명 한인 음악 프로듀서 신배호(47) 씨에 대한 재판은 대배심으로 진행되게 됐다. <본지 1월 3일·4일 기사 참조>
8일 내쉬빌 법원에서 열린 신씨에 대한 1차 심리에서 담당판사는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심리에 참석한 피해자는 "집에서 전자담배를 피자 신씨가 화를 내며 폭행을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증언대에 선 피해자는 얼굴을 포함한 온 몸에 멍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지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 자리에서 1차 피해에 대해서도 증언 했으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검사측으로부터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한 남성이 신씨를 폭행하려 했던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피해자 지인은 전했다. 신씨의 폭행 내용을 들은 남성이 극도로 흥분해 신씨에게 달려 들었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한편 검찰은 신씨에게 흉기를 이용한 가중폭행 등의 혐의를 추가해 신씨는 가정폭행, 성폭행, 납치 등 총 6가지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심리에서 판사는 신씨의 보석금을 15만 달러에서 22만 달러로 재책정했다. 이인락 기자
1차 심리에 참석한 신배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