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선거 당선 미확정
부재자 투표 결과 결선도
주 내무장관 결선행 확정
연방하원6,7지구도 미확정
6일 치러진 조지아주 중간선거에서는 유독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7일 오후까지 조지사 선거를 비롯해 몇몇 주요 공직자 선거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지사 선거는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 주지사 선거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197만 2,985표(50.3%) 대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190만 9,815표(48.7%). 7일 오후 5시가 넘어선 현재의 개표결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6만표가 조금 넘는 표차가 아니라 자꾸만 감소하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후보의 득표율이다. 자유당 테드 메츠 후보가 1%에 약간 못미치는 3만 7,081표를 획득해 가능한 일이다.
현재 50.3%인 켐프 후보의 득표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꾸 줄어들고 있다. 만일 이 득표율이 남은 개표에 따라 0.3%p 이상 떨어지면 조지아는 12월 4일 주지사 선거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에이브럼스 후보 선거진영은 아직 도착과 개봉이 완료되지 않은 우편 및 부재자, 잠정투표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귀넷, 디캡, 캅카운티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7개 지역의 우편 및 부재자 투표 약 9만 7,000여표를 다 개표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정도의 표차로 근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7일 오후 4시가 넘어 켐프 후보는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후보는 이에 승복하지 않고 남은 개표를 기다리며, 최종적으로 법정투쟁을 고려하고 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민주, 왼쪽) 후보와 브라이언 켐프(공화) 후보
◆주내무장관 선거
내달 4일 결선투표 실시가 확정됐다. 7일 오후 5시 현재 공화당의 브랫 래펜스퍼거 후보가 190만 1,310표를 득표해 187만 7,105표를 얻은 민주당 존 배로 후보에게 2만 4,000여표 앞서 있지만 역시 2%를 얻은 자유당 후보 때문에 50% 이상 득표에 실패했다.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7지역구 선거
5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거물 랍 우달 의원에게 정치 초년병 민주당 캐롤린 버도 후보가 도전했다. 개표 초반에 버도 후보가 귀넷에서 일방적으로 앞서 나갔지만 백인이 다수 지역인 포사이스카운티 선거결과가 발표되자 전세가 역전됐다.
결국 각 선거투표소 최종 개표결과에서는 우달이 3,000여표 앞서게 됐지만 어느 후보도 승리선언이나 패배인정을 하지 않았다. 버도 후보는 귀넷 부재자 투표 2만여표가 아직 개봉되지 않아서 결과를 보고 패배를 인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3,000여표 차이던 표차는 7일 오후 5시 현재 추가개표 결과 900여표 차이로 줄었다. 우달이 13만 9,804표, 버도가 13만 8,914표를 얻고 있다. 부재자 투표가 추가로 개봉되면 역전될 수 있는 시소게임이다.
캐롤린 버도(민주, 왼쪽) 후보와 랍 우달(공화) 후보
◆연방하원 조지아 6지역구 선거
루시 맥베스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약 1%의 차이로 뒤지고 있어 낙선이 유력했다. 그러나 7일 반전이 일어났다. 재검표를 하던중 풀턴카운티 잠정투표용지 3,000표가 누락된 것을 발견한 것. 전세가 갑자기 역전돼 이제 7일 오후 5시 현재 맥베스 후보는 15만 9,285표로 15만 6,402표를 얻은 현역의원 캐런 핸델 후보를 2,800여표 앞서고 있다.
맥베스 후보는 7일 오후 1시경 향후 개표에 상관없이 승리를 확신하고 승리를 선언했다. 핸델 후보는 여러 데이터를 검토해야 하므로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는 입장이지만 맥베스 후보는 9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하는 1,000여표에 달하는 해외 우편투표 개표도 앞두고 있어 느긋한 입장이다. 조셉 박 기자
루시 맥베스(민주, 왼쪽) 후보와 캐런 핸델(공화)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