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세계대공황

지역뉴스 | | 2018-10-20 18:18:07

칼럼,미국,역사,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929년 10월 주식시세는 폭락했으며, 보통주의 액면 가격의 40%가 날아갔다. 그러나 주식시세가 폭락한 후에도 정치가들과 산업 지도자들은 이 나라의 경제에 대하여 계속 낙관적인 예언을 했다. 하지만 공황은 깊어졌고, 신뢰도 사라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모아둔 저축을 잃었다. 1933년에 뉴욕 증권거래소의 주식 가격은 1929년 당시의 최고 가격의 5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으며, 공장들은 폐쇄되고 은행들은 파산했다. 농가소득은 약 50%나 줄어들었다. 1932년에 미국민 약 4명 중 1명은 실업자였다. 

문제의 핵심은 이 나라의 생산능력과 국민들의 소비능력의 불균형이었다. 대전 중과 대전 후의 생산 기술의 대혁신으로 산업의 생산고는 미국 농민들과 임금 근로자들의 구매력 이상으로 증가되었다. 건전한 투자 가능성을 훨씬 넘어서 증가되고 있던 부유층 및 중류층의 저축 자금은 주식이나 부동산의 광적인 투기의 자금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증권시장의 붕괴는 몇 가지 폭발 현상 중의 하나에 불과했었데, 그 속에서 투기의 취약한 구조는 무너져버렸던 것이다. 

1932년의 대통령 선거는 주로 세계 대공황의 원인과 가능한 구제책에 관한 논쟁이었다. 불운하게도 증권시장이 붕괴되기 8개월 전에 백악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산업의 수레바퀴를 다시 가동시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게 노력했었다. 위기가 증대되고 있는 동안에 뉴욕 주지사로서 이미 평판이 좋았던 그의 민주당 정적 프랭클린 D. 루즈벨트는 대공황이 미국경제의 기저에 있는 결함들로 해서 생겼으며, 이 결함들을 1920년대의 공화당 정책들이 악화시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버 대통령은 미국경제는 근본적으로 건전하지만, 전 세계적인 불경기의 영향을 받아 흔들렸던 것이며, 세계적인 불경기의 원인은 대전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논쟁의 배후에는 하나의 명백한 함축적인 의미가 있었다. 즉, 루즈벨트는 과감한 실험적인 구제책들을 위해서 연방정부의 권한을 사용할 각오가 되어 있었지만, 후버 대통령은 주로 자연스러운 경제회복 과정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선거의 결과는 후버가 얻은 1,570만 표에 대하여 22,80만 표를 얻은 루즈벨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미국은 바야흐로 새로운 경제적 및 정치적 변화의 시대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둘루스 히스패닉 지역에 음식 박스 홈리스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28일 뷰포드 하이웨이와 둘루스 하이웨이가 만나는 히스패니닉 지역에 음식 박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