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몽고메리 한인기업 성폭행 관련 피소

지역뉴스 | | 2018-10-04 18:18:1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직원,여직원들 지속적 성폭행

성관계요구 거부하면 해고 위협도

EEOC "회사측 어떤 조치도 안해"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한인기업이 전미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의해 2명의 여성 직원에 대한 성폭력 등의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됐다.

EEOC 버밍햄 지부에 의해 지난 9월 26일 앨라배마 중부지구 연방법원에 접수된 7쪽 분량의 소장에 따르면 한인기업 S사 소속 두 여직원은 이 회사의 슈퍼바이저 K모씨에 의해 2015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지속적인 성희롱 및 성폭력 등에 시달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이 사실을 회사 측에 알렸지만 S사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EOC는 소장에서 “해당 기간 동안 K씨는 두 피해 여성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포르노 영화를 보여 주는 가 하면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피해 여성 중 한 명에게 K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가자고 요구했다. 이때 K씨는 아파트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다고 했지만 정작 아파트에 도착해 보니 아파트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피해 여성의 주장이다. 이후 K씨는 이 여성에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EEOC는 설명했다.

K씨의 행동은 성희롱 혹은 성폭행에 그치지 않고 피해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관계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배우자까지 해고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실제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2017년 5월에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성 중 나머지 한 명의 거취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EEOC는 “피해여성들이 K씨의 이 같은 행동을 회사 측에 알렸지만 S사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K씨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관련 교육이수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EOC는 또 S사는 현재 성희롱 내지 성폭력에 대한 사규도 없다며 S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피해 여성들이 EEOC에 피해사실을 접수한 뒤 쟁의조정을 통한 소송전 합의과정을 거쳤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EEOC 자체 조사를 거친 뒤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된 것이다.

EEOC는 소장에서 S사에 대해 성폭력 등에 대한 금지 및 처벌 규정을 마련할 것과 징벌적 패해보상을 포함해 피해여성들에 대한 재정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손해배상 요구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에 대해 S사 변호인 측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직원들에게 차별이나 성폭력 혹은 보복이 없는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문제에 대해 EEOC가 회사를 상대로 제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제가 된 S사는 지난 2002년 창립된 이래 주로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 건물 및 생산시설 관리 및 보수 업무를 수주하면서 급성장해 온 회사다. 현재 15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몽고메리 한인기업 성폭행 관련 피소
몽고메리 한인기업 성폭행 관련 피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