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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비중 늘리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재배치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7-11 09:09:0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수수료 낮은 인덱스펀드 투자 등 경비 절감도 고려해야

은퇴 저축 투자자들은 최근 수년간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미국 중시는 거의 22%가 상승했다. 역대 평균 기록의 2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또 재정 위기로 증권시장이 바닥을 쳤을 때였던 2009년 이후 주식은 평균 15%씩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같은 증권 시장 활황세는 거의 끝자락에 서 있다는 암울한 예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솔솔 피어나고 있다. 주식 가치 평가가 지나치게 확대된데다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단기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조만간 투자 수익이 큰 폭으로 하락 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같은 장세에 알아두야 할 현명한 대처 방법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정리했다. 

하락 장세 경고가 실제 맞아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에도 조만간 증시가 베어 마켓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 증시는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 듯,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미국 경기가 끝없이 상승세만을 이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을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어야 할 까. 

특히 은퇴를 대비해 조금씩 돈을 모아 두었던 소액 투자자들은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 준비를 해 두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우선 투자 전략을 다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상황을 근거로 투자 전략을 세워 투자 상품 재배치가 필요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단기간 시장 변화에 관계 없이 장기 투자에 적합한지 상품인지를 알아본다. 

다음은 불확실한 향후 주식 시장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3가지 전략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정리한 것이다. 

■주식 대 채권 비율 재분배

최근 수년간 주식시장이 채권을 훨씬 압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퇴 플랜 투자자들은 당연히 채권보다는 주식 포트폴리오에 더 많이 투자한다. 

실제 채권보다 주식에 훨씬 많이 투자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배치란 주식을 팔고 채권에 투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 5년전 주식에 60%를 투자하고 채권에 40%를 분배해 수익까지 모두 재투자 했다면 금년말까지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75%, 채권에 25%의 매우 공격적인 투자가 됐을 것이다. 

주식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주식 비율 상승이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오랜 호황 장세가 주식 가격이 50% 또는 그 이상 곤두박질 치는 하락 장세로 변해 버린다면 풍선같이 불어나 있는 포트폴리오의 주식 투자는 공중에서 터져 재정적으로나 또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 손실을 가져 온다. 우리가 경험한 지난 2000년대 초반 닷컴 붕괴와 2008년 재정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지금이 주식과 채권 비율을 재조정할 최상의 시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은퇴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는 은퇴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성과 이득의 적당한 비율을 맞출 수 있는 최적기다. 

어떤 방법으로 재 조정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면 대형 투자 회사들의 웹사이트를 이용해도 좋다. 예를 들어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위험성 내성자산 할당 질문서를 이용하면 된다. 이 질문서는 ‘RealDealRetirement’s Retirement Toolbox’의 은퇴 투자 섹션(Retirement Investing)에서 찾을 수 있다.  11가지 질문으로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투자금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계획인가, 마켓 하락 장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또 주식과 채권의 적당한 비율까지 알려준다. 

또 ‘다른 투자 종목의 비율 비교하기’(Compare your percentages with other allocation mixes) 링크를 클릭하면 권장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또 포트폴리오의 과거 평균 실적과 실적별 비교, 또 손실을 기록했던 연수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투자 비용을 잘 살핀다. 

투자 비용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경계 대상 1호다.  실제 투자자들이 마켓을 조정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비용을 조정할 수 있다.  수수료가 낮은 펀드나 ETF에 투자하면 투자 수익에서 빠져나가는 수수료 등 경비를 최소화 해 오히려 높은 수익률에 수수료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 보다도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시장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특히 수수료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수익이 낮아지는데다가 수수료까지 떼어 낸다면 별로 남는 돈이 없다.  

은퇴 구좌에서 투자되는 포트폴리오 수수료는 당장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누적돼 있다가 돈을 찾을 때 누적된 비율만큼 가져가기 때문에 겉으로는 남고 뒤로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꼴이 되기 쉽다. 

연 0.5%의 투자 수수료를 준다면 표면상 많지 않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 투자금의 10%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미 은퇴를 했다고 해도 투자 수수료를 낮추면 저축금이 빨리 소진되는 위험성을 훨씬 낮출 수 있어 더 오랜 기간 저축금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능한 낮은 수수료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펀드 수수료와 관련한 모닝스타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덱스 펀드 투자자들의 연 수수료 비율은 0.17%인데 반해 펀드 매니저들이 직접 관리하는 능동적 관리 운영펀드 투자자들은 0.75%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관리운영펀드의 수수료가 연 1%가 넘으면 비정상적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인덱스 펀드에만 한정해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관리운영펀드라도 가능하면 낮은 수수료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섭 기자> 

채권 비중 늘리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재배치
채권 비중 늘리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재배치

10년 가까이 이어오는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확실치 않다. 다만 꺾어지지 않고 계속 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은퇴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흐린날을 대비해 포트폴리오는 재정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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