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광등 달고 경찰행세
짙은색 포드 픽업트럭
귀넷에 가짜경찰 주의보가 내려졌다. 귀넷 경찰은 자신의 픽업 트럭에 사제 경광등까지 설치하고 경찰 행세를 하는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지난 주 수요일인 9일 오후 밀크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매는 하교길에 자신들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뒤에서 경광등을 켜고 따라 오는 한 픽업트럭을 발견했다.
자매는 진짜 경찰차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멈추지 않고 집까지 그대로 운전해 왔고 문제의 차량도 끝까지 쫓아와 멈췄다. 이어 차에서 내린 차량 운전자는 자매들에게 창문을 내릴 것을 요구했고 자매들이 자신들의 엄마와 통화 중이라는 말을 하자 이내 사라졌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자신이 경찰이라고 자매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감시 카메라에는 이 용의자의 차량 일부가 찍혔다. 이에 따르면 용의자 차량은 2004년부터 2008년 모델로 보이는 짙은 색의 포드 F-150 픽업트럭이었고 애프터시장 제품의 테일 라이트와 사이드 스탭 그리고 크롬 개스덮개를 갖추고 있었다.
용의자는 6피트 정도의 키에 20대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었다. 이 용의자는 갈색 머리에 남부 액센트 발음 그리고 왼쪽 팔뚝에는 문신도 하고 있었으며 가죽벨트에 칼을 차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상금 2,000달러를 내걸며 용의자 혹은 용의자 차량 발견 시 지체없이 911 혹은 전화 770-513-530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우빈 기자
주택단지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