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장학금 줄테니 사립대로 오세요”

미국뉴스 | 교육 | 2018-04-20 19:19:4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학비 치솟아 입학 줄자

학생유치 위해 안간힘

미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갈수록 치솟는 학비로 인해 사립대 입학을 꺼리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장학금이나 등록금 감면 등을 동원한 우수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의 49.1%가 1학년 풀타임 신입생들에게 등록금을 일부 감면해줬다. 특히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재정지원 규모의 5분의1은 학비 지급을 요청하지도 않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예를 들어 2018~2019학년도 학비가 5만5,140달러에 달하는 조지워싱턴대학의 경우 2014~2015 학년도보다 4.4% 많은 1억3,800만 달러를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에 지출했다. 이 중 4,860만달러가 재정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3년전보다 무려 52%가 급증했다. 

올 가을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들 가운데 절반가량에게도 적게는 5,000달러에서 많게는 3만달러에 달하는 성적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아이오와 마운트버논에 위치한 코넬 칼리지의 경우 99%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했으며,

뉴올리언스의 튜레인대학도 학부생 39%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일부 대학들 경우 입학 확률을 높여주는 데이터까지 활용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전체 학비 5만달러 중 2만3,000달러를 깎아줄 경우 입학 확률이 24% 높아지고, 2만8,000달러를 깎아줄 경우 47%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교육컨설팅 업체인 아트앤사이어스 그룹의 데이빗 스트라우스 대표는 “원래 30달러인 셔츠보다 60달러 셔츠를 50%할인해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영업 전략을 대학교에서 학생들 유치에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학이 대기업처럼 재정 모델을 활용해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 교육전문가는 “입학을 전제로 한 장학금지급이나 재정지원은 결국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서승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불법이민 대응하면서도 친이민 지지층 위해 대선 전 구제책 내놓을 듯“결혼 기간 5년이나 10년 이상인 체류자로 한정 예상…최대 70만명 수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과 결혼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5호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6호점으로 탑여행사 등록해 다일 천사비즈니스 5호점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이, 6호점에 탑여행사가 연이어 등록했다.다일 천사비지니스 후원모금은 2024년 1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28일 오후 1시 둘루스 청담에서 모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우천 가운데도 77명 참가해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21일 오후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평화통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가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디캡 공무원 초청 만찬 및 음악회6개 부서에 1천 달러씩 기부금도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 )가 주관하는 디캡카운티 공무원(소방관, 경찰관, 보안관, 응급요원) 초청 음악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20일 애틀랜타지회 회원 만나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와 방문단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지회(회장 정광일)를 방문했다. 강석호 총재, 정홍석 부총재, 정영순 전국여성협의회장, 변창범 이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병원 신축 및 증축 규제 완화농촌 의료 기관 종사자 세금 감면의료 기관 기부자에게 세금 공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의료 시설의 신축 및 증축의 까다로운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에 최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4월27일-5월5일, 입장료 22달러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놀이 기구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과 성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풍선 놀이 이벤트, The Big Bou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트럼프 후보와 재매치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한 경제 회복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고금리가 대통령 선거가 있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영화 '설계자' 포스터/뉴(NEW) 제공강동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설계자'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22일 밝혔다.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