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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매칭 401(k) 은퇴시 큰 돈 된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4-09 10:10:33

고용주,은퇴시,401k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체 종업원 20%이상 당장 부담스러워 가입 안해

매칭금 최대한 받으려면 본인 적립액 높여야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 연금의 가치를 지나치게 과소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고용주가 종업원들이 적립하는 금액에 매칭을 해주고 있다면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401(k)와 같이 직장 은퇴 저축 플랜을 제공하는 회사에서는 근로자 대부분이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퇴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회사 종업원의 20%는 아직도 이 플랜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가입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 당장이야 얼마 안되는 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은퇴 후에는 그 차이가 대단히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장 큰 실수중 하나

미국에서 401(k) 은퇴 플랜을 제공하는 회사의 75%는 어떤 형태로든 종업원 적립금에 매칭을 해준다. 나머지 25%는 종업원이 가입 하던가 말던가, 알아서 은퇴를 대비하고 내버려둔다. 매우 무책임한 회사라고 봐야 한다. 

매칭이란 종업원 수입의 일정 비율까지 종업원이 적립하는 돈의 일부는 고용주도 적립해 준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401(k) 매칭 정책이 “종업원 급여의 6%이내에 한해 종업원이 적립하는 금액의 50%까지 매칭해준다”고 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럴 경우 종업원 연봉이 5만 달러이고 401(k)에 연 3,000달러(급여의 6%)를 적립한다면 고용주는 종업원을 위해 1,500달러를 추가로 매칭해 준다. 

하지만 미국내 여러 설문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직장 은퇴 플랜 가입자 5명중 1명은 이런 고용주 매칭 정책을 100% 활용할 정도로 충분한 돈을 적립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1(k) 어카운트에서 돈을 꺼내 사용하는 것 이외에 직장 은퇴 플랜에서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가 될 수 있다. 

■ 고용주 매칭이 중요한 이유

고용주 매칭이 중요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 1년에 10만 달러를 번다고 가정하고 고용주가 종업원 급여의 최고 5%까지 종업원이 적립하는 돈의 50%를 매칭 해 준다고 생각해보자. 

매년 401(k)에 5,000달러를 적립한다면 고용주는 이 적립금에 50%에 해당하는 2,500달러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따라서 이 종업원은 매년 7,500달러를 401(k)에 적립하게 되는 셈이다. 이 적립금이 30년 동안 이어져 종업원의 401(k) 구좌에 쌓이게 되면 7% 연 투자 수익을 올린다고 가정해 구좌에는 70만8,000달러라는 돈이 모아지게 된다. 

반면 급여에서 3%만 적립한다고 가정해보자. 많은 고용주들이 종업원 급여에서 자동 인출해 적립하도록 하는 비율이다. 이럴 경우 고용주 매칭까지 포함해 1년 적립금 총액은 4,500달러(종업원 3,000달러 + 고용주 1,500달러)이다. 종업원 급여 5% 한계까지 매칭해주는 정책을 최대한 이용한 앞선 예보다 고용주 적립금을 1,000달러 덜 받는 것과 같다. 이는 그만큼 급여를 덜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장기적으로도 연 7% 수익을 올린다고 가상한다면 플랜 내 적립금은 30년이 지난후 42만5,000달러 성장에 그친다. 무려 28만3,000달러가 차이가 난다. 은퇴후 재정 안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금액이다. 따라서 고용주가 매칭 정책을 시행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401(k) 플랜에 가입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가입을 하지 않는다면 고용주가 주겠다는 공돈을 마다하는 격이고 또 급여 인상 효과까지 포기하는 것과 같다.

■당장 부담 느낄 수도 

새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당장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매월 5% 또는 6%의 돈을 급여에서 제한다는 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돈처럼 생각돼 부담 스러울 수 있다.

또 많은 고용주들이 새로 고용되는 직원들의 급여에서 자동적으로 2% 또는 3%의 낮은 비율의 적립금으로 자동 등록시키고 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이 비율을 높이는 종업들이 많지 않다. 

급여가 올라갈수록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액수도 커지므로 가능한 최대의 고용주 매칭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립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401(k) 연간 적립금 

401(k) 등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 저축 플랜을 ‘확정 기여형 퇴직 수당 제도’(defined contribution plan)이라고 부른다. 이는 종업원들의 자신의 급여에서 돈을 떼어 적립하는 플랜으로 회사에서 종업원의 급여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적립해주는 펜션(연금)과는 다른 개념이다. 

2018년 종업원이 401(k) 등 ‘확정 기여형 퇴직 수당 플랜’에 적립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연 1만8,500달러이다. 만약 50세가 넘었다면 따라 잡는다는 의미로 ‘캐치업’(catch up) 규정에 따라 추가로 6,000달러를 더 적립할 수 있다. 

그런데 고용주가 매칭으로 적립을 해 준다면 종업원과 고용주의 적립금을 합쳐 연간 5만5,0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지난해보다 1,000달러가 올랐다. 고용주가 3만6,500달러까지 적립해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김정섭 기자>

고용주 매칭 401(k) 은퇴시 큰 돈 된다
고용주 매칭 401(k) 은퇴시 큰 돈 된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등 은퇴 저축 플랜이 있다면 은퇴를 대비한 최적의 장기 플랜이 될 수 있다. 

                                                                                   <삽화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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