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장애인 공익소송' 함부로 못한다

미국뉴스 | | 2018-03-13 19:19: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불만접수 180일내 

시정 땐 소송 못해

연방하원 법안통과

사소한 이유로 소송을 남발해 영세 자영업자들을 괴롭혀 온 무분별한 장애인 공익소송이 앞으로는 연방 차원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하원이 지난달 관련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킨데 이어 조만간 상원이 본회의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무분별한 장애인 소송이 연방 차원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하원은 지난달 15일 ‘미국 장애인법 교육 및 개혁 법안’(HR 620)을 225대192로 통과시켰다. 텍사스주 테드 포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업소나 상가의 장애인 접근시설이 일부 사소한 문제가 있더라도 곧바로 소송제기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시설 이용에 불만을 갖는 장애인은 소송에 앞서 업주에게 반드시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며, 불만을 접수한 업주가 60일 이내에 불만 서면통지를 받았다고 인정하 후 120일 이내 시설 미비사항 등을 시정하면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장애인 출입 및 시설 이용 접근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 공익소송 남용이 이 법으로 인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며 사소한 이유를 들어 소송을 남발하는 행위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장애인 인권을 크게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장애인 인권옹호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 법안이 장애인의 인권 보장을 1990년 미국장애인법 제정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애인이 쉽게 출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지 않은 사업체에 미비시설을 개선하는데 업주에게 180일까지 유예기간을 허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관대한 조치라는 것이다. 

한편, 1990년 제정된 미국장애인법(ADA)는 공공시설은 물론 식당, 호텔, 샤핑몰, 사무실 등 상업적 시설을 장애인이 쉽게 출입하고 사용할 수 있게 보장하는 법으로 합리적인 편의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을 근거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장애인 공익 소송이 남발하면서 주별로 공익소송 제한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장애인 공익소송이 주 법원 대신 연방 법원에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