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점점 멀어져 가는‘내 집 장만의 꿈’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3-05 10:10:15

내집,장만,구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여전히 높은 ‘내 집 장만’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 능력 하락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분기별 ‘주택 시장 조사 보고서’(HOM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구입 시기로 적합하다’라는 답변의 구매자 비율이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구입 시기로 매우 적합하다’라고 여기는 구매자 비율은 높은 폭으로 하락,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냈다.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없어, 세제개편안도 부정적 영향

 

■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없어서

주택 비보유자들은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거의 대부분 주택 구입 여건 악화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주택 구입 여건 악화 이유로는 주택 가격 급등이 원인이라고 느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주택 비보유자들은 주택 가격 추가 상승 전망 때문에 섣불리 주택 구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매물 부족 현상 역시 주택 구매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NAR의 분기별 보고서에서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적절하다는 주택 비보유자들의 답변은 지난해 3분기 약 62%에서 지난해 4분기 약 58%로 크게 낮아졌다. 주택 비보유자를 포함, 주택 보유자, 세입자 등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 비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전체 답변 비율은 지난해 4분기 약 72%로 전분기(약 7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중 구입 시기로 매우 적절하다는 답변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약 48%에서 지난해 4분기 약 43%로 하락, 전반적인 주택 구매 심리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 가격 급등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연령대는 젊은 층으로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심리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34세 미만 응답자 중 주택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 비율은 약 63%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응답자가 약 78%로 가장 높았고 35세~64세 중에서도 구입 시기로 적절하다는 비율은 약 71%~75%대로 조사됐다.

 

■ 집 팔아도 구입할 집이 마땅치 않아

주택을 처분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여기는 비율도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처분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은 지난해 3분기 약 78%나 기록했지만 불과 한 분기만에 약 71%로 다시 떨어졌다. 지난해 말 통과된 세제 개편안의 영향이 이미 주택 보유자들 사이에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 처분 시기를 미룰 경우 가뜩이나 매물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주택 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 처분 시기로 ‘다소’(Moderately)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약 28%로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처분 시기로 매우 적절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약 51%에서 4분기 43%로 크게 떨어져 주택 보유자들의 주택 시장 신뢰도 역시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령대 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주택 처분 시기에 대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4세 미만의 경우 주택 처분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이 약 66%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주택 처분 시기로 적절하다는 답변이 약 75%로 주택 처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지난 해 주택 가격 오른 것으로 판단

실제 주택 가격 상승과 상관없이 주변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여긴 답변자 비율은 매번 조사 때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주변 주택 가격이 지난 12개월 사이 올랐다고 믿는 응답자 비율은 약 64%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주택 가격이 오른다고 믿는 응답자 비율은 2016년 1분기(약 50%)부터 매 분기별 조사 때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지역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믿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4분기 약 6%로 낮아졌다. 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믿는 응답자들은 전 연령대에서 고른 비율로 나타났다.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34세 미만으로 약 62%가 지난 12개월간 주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기타 연령대 역시 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약 64%~6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향후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될 것

향후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 오를 것으로 본다는 비율이 조금씩 낮아진 반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비율이 조금씩 높아졌다. 주택 시장 소비자들이 주택 가격이 정체될 것으로 믿을 경우 실제 가격 정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6개월간 주택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4분기 약 51%로 전분기(약 53%)보다 낮아졌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1분기(약 51%)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지난해 1분기(약 42%) 이후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 세제 개편안 시행에 부정적 전망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지난해 통과된 세제 개편안에 따른 주택 시장 소비자들의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추가됐다. 세제 개편안에 따라 모기지 이자 공제액과 재산세 공제액이 축소될 예정이다. 응답자 중 약 48%는 세제 개편안이 시행되면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또 약 30%의 응답자는 세제 개편안 시행으로 새집으로 이사가 꺼려진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주택 거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