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반이민’엇갈린 판결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12-06 18:18: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여행 금지’ 전면 인정

트럼프 행정명령 승소

연방 대법원이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전면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4일 연방 대법원은 대법관 7명의 찬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발표한 8개국 출신 국민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이 대통령의 권한에 부합하고 종교의 자유도 침해하지 않는다며 이 행정명령의 시행을 승인한다고 판결했다.

연방 대법원은 물론 미국내 사법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입국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전면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어온 반 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해 중요한 법적 승리를 거두게 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북아프리카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법원의 제동 때문에 제대로 시행해보지도 못한채 만료되자 지난 9월 8개 국가들을 미국 입국 금지국으로 지목한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상국은 차드,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과 함께 북한도 포함됐다. 앞서 대상국이었던 수단은 빠지고 북한 차드 베네수엘라 3개 국이 추가됐다.

‘창업 비자’즉시 시행

국토안보부 결정 패소

트럼프 행정부의 시행 연기결정으로 폐지될 것으로 우려됐던 ‘스타트업(Start-up) 벤처 창업비자 프로그램’이 연방법원의 시행연기 취소 판결로 되살아나게 됐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지난 1일 ‘미 벤처캐피탈협회’가 연방 국토안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토안보부의 이 프로그램 시행 연기 결정은‘연방 행정절차법’(APA)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행연기 결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 창업구상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Start-up)을 창업하는 한 유학생 포함 외국인 사업가들에게 최장 5년간 합법체류를 허용하고 일정자격을 갖춘 경우 취업이민 신청도 허용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이민개혁 조치 중 하나였던 이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3일 전인 지난 1월17일에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승인을 받아 지난 7월17일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 시행 일주일을 앞둔 지난 7월 10일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말 마무리 지어진 이 제도의 시행을 연기하고, 국토안보부가 이 프로그램의 폐지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시행이 무산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폐지 가능성이 커지자 IT업계와 벤처 캐피탈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기조치에 반발, 즉각적인 시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9월 연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