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아마존과 본격적 협상 돌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 본사에 이어 두 번째 사옥(HQ2) 마련에 나서면서 미국 대도시들이 제2사옥 유치를 위해 혈안이다. 애틀랜타도 아마존 유치에 뛰어 들어 결과가 주목된다.
아마존의 제2사옥을 유치하게 되면 최대 50억 달러의 직접 투자유치 효과는 물론 5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 CEO는 "두 번째 사옥을 본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수십억 달러의 선제투자와 수만 명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A, 보스턴, 시카고, 토론토 등 7개의 도시가 아마존 유치전에 착수한 가운데 조지아주 네이선 딜 주지사 또한 애틀랜타에 두 번째 사옥 유치에 지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15일 "경제개발국에 아마존 유치는 주와 도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며 꼭 잡아야하는 기회라는 것을 강조해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은 조만간 아마존 본사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두 번째 사옥을 유치할 도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메트로 지역이어야 하며, 국제 공항으로부터 4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야 한다. 또 고학력 인재를 쉽게 공급할 수 있는 대학과도 근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걸치, 도라빌, 포트맥펄슨, 던우디를 후보지로 예측했다. 아마존 측은 유치도시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건립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