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부인회 김영님 회장 반박 기자회견 열어
"모함 인신공격 중지하고 대화로 풀어야" 제안
지난 13일 있었던 한미부인회(KAWA) 애틀랜타 지회 전임숙 회장 등의 기자회견과 관련,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님 20대 회장이 반론에 나섰다. 김영임 회장과 임원들은 14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거론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한미부인회 현 집행부는 지난 3월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명칭을 '한미여성회'로 변경 안건을 표결에 부치고 통과시켰다. 명칭변경에 대해 김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한미부인회가 여성회로 개명하고 있는 추세에 맞게 더 주체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변경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칭변경 이후 협회 고문 홍모씨와 몇몇 회원들은 단체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정관에 맞게 회원 과반수 이상의 참석 및 2/3 이상의 찬성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집행부는 정관 검토후 잘못을 인정하고 명칭변경안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4월15일 임시총회를 열었다.
집행부는 임시총회에서 고성 등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껴 피신했고 이 때 참석한 회원들도 대부분 자리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황정애씨를 회장으로 선출해 집행부를 구성한 상황은 회원이 20명도 남지 않은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또 당시 임시총회에 남아있던 인원 및 황씨는 회비를 내지 않았으며 평소 출석하지 않았던 비회원이라고 밝혔다.
또 황씨와 송주영 전회장, 장이분 이사장 등이 웰스파고 은행에 임의로 만든 총회 회의록을 제시하고 협회 계좌 명의를 임의로 변경, 주정부 웹사이트에 접속해 비영리단체 등록사항에 대표자 명의를 변경하는 등 지속적으로 운영을 방해해왔다고 주장했다.
집행부는 "어제 기자회견을 연 인원들은 2016년도에 회비를 내지 않고 출석도 하지 않았기에 회원 자격이 없다"며 "대외적으로 개인에 대한 모함과 인신공격을 중지하고 내부적으로 의견제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당초 계획했던 입양아 초청행사, 땡스기빙 맞이 참전용사 초청행사, 코리안 페스티벌 참가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방해가 있을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인락 기자
왼쪽부터 케이티 정 총무, 추정애 부회장, 김영님 회장, 케이티 박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