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치러질 조지아 대통령선거 시 긴 대기 행렬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소송이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민주당과 3명의 유권자가 제기한 소송은 법원이 더 많은 투표소 설치, 잘 훈련된 선거업무 종사자 배치, 그리고 비상 종이 투표지를 구비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6월 9일 치러진 조지아 프라이머리 선거 시 특히 풀턴카운티와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투표소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 투표기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긴 대기 행렬과 오랜 투표 시간이 걸린 이후 제기된 것이다.
소송이 원고인 네바다 출신 연방상원의원이자 민주당 상원선거운동 의장인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는 “지난 6월의 장면이 11월에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조지아인이 투표를 위해 수 시간을 줄을 서야 하는 일이 없도록 선거 주관 부서가 확실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이미 투표소와 선거 종사자를 늘릴 계획이라 밝혔지만 소송 당사자들은 시정을 위해 법원의 개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주 내무부는 지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선 시 인력 증원 외에도 투표소 마다 투표기기 전문가 배치, 사전 투표기기 배치, 신속한 투표자 체크인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지난 6월 선거 시 투표소 폐쇄와 투표자 급증으로 조지아 유권자들은 사상 유례 없는 대기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소장은 언급했다. 주 내무부는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214개의 투표소를 폐쇄했다. 그러나 이 기간 조지아 등록 유권자는 1백면명이 증가해 조지아의 총 유권자는 740만명에 이른다.
이번 소송은 민주당 상원선거운동위(DSCC), 조지아 민주당, 2명의 풀턴 거주 유권자와 1명의 캄거주 유권자가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