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물 파손 및 방화
켐프, 주 방위군 배치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열린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졌다.
지난 29일 시위는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주 청사까지 평화적인 행진으로 시작됐고, 시위 참가자들은 플로이드의 죽음에 분노를 나타내는 시위팻말을 들며 정의와 평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자 공원 밖에 흩어져 있던 단체들이 경찰들과 격렬하게 충돌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그 후 시위대는 지역 가게 및 건물을 파손 및 방화를 하기 시작했고, 세워져 있던 경찰차에 불을 질렀다. 또한 시위대는 새벽 1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벅헤드 지역으로 이동을 해 벅헤드 인근 지역 상점의 창문을 부수고 방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벅헤드 지역 인근 수 많은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키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항의가 아니다”며 “마틴 루터킹 주니어의 정신에 옳지 않는 행동이며, 도시를 망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각 지역에 500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을 배치했으며, 레녹스 몰에 100명을 배치해 즉시 체포를 허가하는 명령을 내렸다.
켐프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각 지역에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고 30일 아침에 발표했다. 또한 센테니얼 파크 주변에 대대적인 청소 작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