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안전대책본부 결성
피해점검, 대처방안 논의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과 애틀랜타 코로나19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회장 김윤철, 김형률, 이홍기)는 31일 한인회관에서 최근 잇달은 시위사태에 따라 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갖고 한인 피해상황 점검과 안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준 총영사는 “소요사태를 맞아 안전대책본부가 적절한 시기에 결성돼 대처방안을 의논해서 다행”이라며 “한인들의 안전과 생업 보장이 최우선이다. 비대위 안전대책본부가 빠른 시일 내에 한인단체 논의의 장을 만들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모아 이 사태를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안전대책본부장은 “빠른 시일 내 정보전파를 최우선으로 했다. 소요사태 지역이나 셧다운 지역에서 한인들이 대피하거나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식품, 도매, 세탁, 뷰티, 요식업협회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한인 피해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률 비대위 공동회장은 “지난 주말 시위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한인사회의 관심사는 오는 7일 둘루스 귀넷몰에 예정된 집회”라며 “이 집회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한인사회의 중지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홍기 비대위 공동회장은 “지난 30일까지 한인식당, 세탁소 등 15곳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은자 대외협력담당 특보는 “마이클 글랜턴 주하원의원과 킹 목사의 딸 버니스 킹 등 지역사회 지도자와 통화하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사회정의를 위한 것이며 인종문제가 아니다. 한인사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니 평소대로 지내고 무슨 일이 있을 경우 연락달라는 것이 흑인사회 지도자들의 충고였다”고 밝혔다.
총영사관과 비대위 안전대책본부는 1일과 3일 한인들과 함께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3일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회의는 코로나19와 소요사태를 맞아 한인안전문제, 피해업체 청소, 긴급구호물품 배부 등을 의논할 예정이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