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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범들 끝까지 추적해 잡는다

미국뉴스 | | 2020-06-03 09:09:35

약탈범,추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며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가 일부 범죄자들의 약탈과 방화, 기물파손 등으로 인해 ‘경찰에 의한 흑인 차별 및 민권’ 문제를 벗어나 폭력 사태로 변질되고 있어 사법당국이 시위를 틈탄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연방수사국(FBI)과 LA 경찰국(LAPD) 등 사법당국은 시위를 틈타 자행되고 있는 약탈과 방화, 기물파손 행위를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시위 현장에서부터 정밀하게 영상증거를 채증해 이들을 끝까지 추적·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LA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항의시위 이후 경찰차량에 대한 방화와 기물파손 등을 시작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약탈과 방화로 30일 페어팩스와 멜로즈 지역 및 베벌리힐스 상가가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31일에는 항의 시위 후 무법천지가 된 샌타모니카 중심 상권이 이들 범죄자들의 약탈과 파괴로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또 밴나이스와 롱비치 지역에서도 대규모 상점 약탈과 파괴 행위가 발생하는 등 일주일째 이어진 폭력 사태로 주민과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사법 당국은 조지 플로이드 항의 시위에 참여하는 평화적인 시위대와, 시위 상황을 악용해 주변에서 범죄행각를 벌이고 있는 조직적인 범죄자 및 갱단들을 철저히 분리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기로 했다.

약탈과 방화 현장에서 범죄행위를 다각도로 영상 녹화하고 있는 LAPD는 범죄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여러 곳에서 녹화된 영상을 비교·분석해 범죄자를 반드시 색출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시위가 끝난 후 발생하고 있는 방화와 약탈 행위가 특정 범죄그룹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약탈 행위는 시위대가 아닌 ‘조직적 범죄자’들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철처한 추적과 색출을 통해 반드시 이들을 체포해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폴 코레츠 LA 시의원도 현재 자행되고 있는 약탈 등 폭력행위가 평화시위와는 전혀 무관한 범죄자와 폭도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검찰도 미 전역에서 시위를 틈탄 범죄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전국의 연방검찰에 철저한 증거 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한 상태이다.

LAPD 관계자는 “경찰은 이미 지난 주말부터 방대한 규모의 범죄 현장 영상 채증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점에서 고가의 물건들을 들고 나와 차에 싣는 장면이나 스케이트 보드로 가로등을 파괴하는 행위, 불을 지르는 장면 등을 녹화했으며 시위가 마무리되더라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와 폭력 사태로 LA에서는 통행금지 위반자를 포함해 약 1,000여 명이 체포됐으며, LA 카운티 전역에서는 4,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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