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무런 의논 없었다"
정치적 동기 기소 의심돼
애틀랜타시 경찰관 6명이 시위진압 임무중 과잉진압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가 발표되자 시경국장이 과한 징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시경국장은 2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폴 하워드 풀턴카운티 검사장의 경찰관들 기소 발표 후 다수의 법집행 기관들이 시위진압 관련 협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틀랜시 다운타운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닷새 연속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 대학생 운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들은 과잉진압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쉴즈 국장은 두 대학생을 대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하들이 “낮은 수준”의 대응과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이와 관련 시장 혹은 검사장과 기소에 관한 의견을 나눈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협조를 중단한 기관 이름과 몇 명의 경찰관이 직무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쉴즈 국장은 하워드 검사장의 행동을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처럼 묘사했다. 하워드는 오는 9일 실시되는 프라이머리에서 두 명의 경쟁자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쉴즈는 “기소발표 때문에 경찰들은 전술 혹은 정서적으로 위축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진 것을 우려한다”며 “정치적 판단에 의해 자신의 직원들이 기소 위기에 몰렸고, 우리를 돕던 다수의 기관이 손을 뗐다”고 밝혔다.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과 쉴즈는 지난달 31일 회견을 통해 경찰관들의 행동을 “명백한과잉 무력사용”이라며 사과했다. 이 두사람은 7명의 경찰관 바디 카메라를 수 시간 검토한 후 이런 발표를 했다.
쉴즈는 처음에 부하들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비디오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을 보면 볼수록 우리가 잘못했다는 소리가 더 선명해진다”며 “기소된 경관들은 개인적으로 잘 알며,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자 경찰관”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쉴즈 국장은 부하들에게 “어떤 상황 혹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에도 우리 경찰관의 행동은 책임있게 설명할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