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유색인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서 1,700여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기저질환이 있거나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이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영국의 국민건강 보험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수집한 1,727만8,392명의 성인 건강 기록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백인과 비교해 흑인이나 아시아계의 사망 위험이 높다”면서 “다른 요인을 통제해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러나 유색인종이 백인에 비해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이 높은 이유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