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WSJ “미 코로나19 경제손실, 9·11 테러 때보다 3배 크다”

미국뉴스 | | 2020-04-06 16:16:33

미국,코로나,경제손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무디스 애널리틱스 분석…상점 폐쇄 등으로 3주간 3천500억 달러 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전역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이후 3주 동안 미국의 일일 경제생산량(daily output)의 29%가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경제분석업체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41개 주가 식당, 대학, 체육관, 영화관 등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는 '셧다운'을 결정했으며 그 여파로 상점들이 문을 닫기 전인 3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 일일 경제생산량의 약 29%가 줄어들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런 상황이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개월 이상 이런 상황을 지속한다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7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는 상당수 국가가 여름 전에는 봉쇄령을 풀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여러 경제학자도 미국의 주들이 다시 봉쇄령을 풀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올여름이나 가을께 경제생산량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얼마나 지속할지를 떠나서 현재의 일일 경제생산량 감소 규모는 충격적인 수준이라는 게 잔디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경제학자들의 진단이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1929∼1933년 대공황 때 미국의 연간 생산량 감소 폭은 26% 수준이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7년 말과 2008년 중반의 분기에도 4%가량 감소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현재 상황은 대공황 때와 아무런 유사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은 대규모 지진이나 2001년 9·11 테러로 항공 운항이 임시 중단됐을 때와 견주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11 테러 직후 현재 시세로 약 1천111억 달러(한화 약 136조5천억원) 규모의 생산량이 사라졌다며, 코로나19로 각주가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후 약 3주 동안 미 경제 생산량 감소액은 9·11 테러 때보다 3배 많은 3천500억 달러(430조1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인디애나주가 한 해 동안 사라진 것과 같다"고 했다. 

 

한편 무디스의 이번 분석은 국가 경제가 일부 도심 지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일 경제생산량 감소분 중 10%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와 뉴욕카운티(맨해튼), 일리노이주의 쿡카운티 등 3개 지역의 셧다운 여파로 발생했다는 점에서다.

LA카운티는 상점 폐쇄로 일일 생산량이 35% 감소했으며, 맨해튼과 쿡 카운티는 각각 25%와 30% 줄었다. 이 세 지역만 합쳐도 미 전체 일일 생산량의 10%가 줄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