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단촐 결혼식 ‘스몰 웨딩’ 인기

미국뉴스 | | 2020-02-19 17:17:32

단촐결혼식,스몰웨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 결혼비용 4만달러 훌쩍, 전국 2위…일부는 대출 받아

 호텔 레스토랑 빌려 쓰거나 예식 없이 신혼여행 알뜰족도

 

 

 

#올 봄 결혼할 예정인 이모(35)씨는 다운타운 호텔에서 치르려했던 결혼식 계획을 신부와 상의해 바꾸기로 했다. 수만달러가 드는 호텔 결혼식을 포기하는 대신 이 비용을 집을 마련하기 위한 다운페이로 사용하기로 한 것.

#지난해 말 지인 30여명 만을 초청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른 김모(33)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알뜰 결혼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조그마한 교회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한데다 축하연 음식도 코스코에서 구입한 음식들이었다.

한인 젊은이들의 결혼식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4만달러가 훌쩍 넘게 드는 결혼식 비용 부담으로 인해 단촐하게 결혼식을 치르려는 한인들이 최근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니 세레모니’, ‘스몰 웨딩’, ‘마이크로 웨딩’ 등으로 불리는 이같은 단촐하고 소박한 결혼식은 최근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인 30여명을 초대해 코스코에서 구입한 음식을 대접하는 알뜰 결혼식을 치른 김모씨 부부와 같은 한인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또, 1회성 결혼식에 수만달러를 허비하기보다 이 비용을 아껴 집을 장만하는 종잣돈으로 사용하겠다는 이모씨 커플과 같은 한인들도 적지 않다.

한 조사에 따르면, LA에서 결혼하는 젊은이들의 결혼 비용은 평균 4만 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웨딩 정보업체인 ‘더낫(The Knot)’이 2019년 결혼한 전국 신혼부부 2만 5,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9 리얼 웨딩 스터디’에 따르면, LA에서 결혼식(리셉션 포함)을 위해 드는 비용은 평균 3만 8,000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결혼·약혼 반지 평균 비용인 6,700달러를 더해, 총 결혼 비용은 4만 4,700달러로 조사됐는데, 이는 메트로 지역별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LA 평균 결혼 비용은 2018년의 4만 2638달러보다 약 2,000달러 또는 4.8% 증가한 액수다.

물가가 상승하며 결혼 비용도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모은 저축금을 쏟아 붙거나, 양가 부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대출을 받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조차 여의치 않거나 결혼 비용을 많이 들이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한인들은 단촐한 결혼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 내 레스토랑이 ‘작은 결혼식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한 웨딩 업계 관계자는 “발품을 팔아 결혼식장으로 교회, 무료 대여 공공시설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후 신혼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더낫에 따르면 2019년 결혼 비용이 가장 높았던 메트로 지역은 맨해턴으로 9만 6,800달러로 나타났다. 2위 LA에 이어 시카고,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달라스, 필라델피아, 휴스턴, 마이애미 등의 순으로 ‘톱 10’에 꼽혔다. 전국 평균은 3만 3,390달러였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2,850만 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이번 주 로렌스빌의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 근처 약 45에이커 부지에 디스커버리 파크를 건설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